마스터스 입장권, 처음 500달러 돌파…'MLB·NBA 비하면 가성비↑'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1월 08일, 오후 05:59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가 사상 처음으로 입장권 500달러(약 72만 원) 시대를 맞는다.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 전경.(사진=AFPBBNews)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는 8일(한국시간) 오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 4일간 입장권인 ‘배지’ 가격이 처음으로 500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가격은 525달러(약 76만 원)로, 2023년부터 유지됐던 450달러(약 65만 원)에서 16% 인상된 금액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마스터스 대회 티켓 가격은 미국 스포츠계 거의 모든 종목 중 가장 느리게 상승했다. 1934년 첫 마스터스 대회 티켓은 2달러(약 2900원)였고, 1940년대 후반에는 10달러(약 1만 4000원)로 올랐다. 4일권 티켓은 1990년대 초에도 100달러(약 14만 원) 미만이었고, 2001년이 돼서야 125달러(약 18만 원)까지 올랐다. 참고로 2001년 슈퍼볼 티켓 정가는 325달러(약 47만 원)였다고 골프다이제스트는 덧붙였다.

마스터스 티켓 가격은 8년 동안 유지되다가 2009년에 200달러(약 29만 원)에 이르렀고 이후 2015년에 325달러(약 47만 원)가 됐다.

현재 중고 시장에서 4일짜리 마스터스 배지가 1인당 8000달러(약 116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가성비 갑’인 셈이다.

다른 미국 프로 스포츠 경기 티켓 가격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 정규 시즌 경기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코트 중앙 하단 좌석 티켓 정가는 저렴한 것이 475 달러(약 69만 원)다. 최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시즌권 보유자가 살 수 있는 필드 레벨 좌석은 1500 달러(약 218만 원)였다. 오는 7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하고 싶다면 1400 달러(약 203만 원)를 내야 한다.

이에 비하면 마스터스 티켓은 금액은 저렴한 편이지만 아무나 구매할 수는 없다. 특히 ‘배지’는 패트런(후원자)이라고 불리는 이들에만 주어지는 일종의 회원권이다. 타인과 공유가 금지되며 보유자 본인이 사망한 뒤에는 자녀만 물려받을 수 있다. 자녀가 없는 경우엔 대기 명단에 있는 구매자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대회장 내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사먹을 수 있다. 계란 샐러드 샌드위치는 여전히 1.5달러(약 2100원)고 가장 비싼 샌드위치도 3달러(약 4300원)였다. 탄산음료와 생수는 2달러(약 2900원), 국산 맥주는 6달러(약 8700원)였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메뉴에 있는 모든 걸 사먹어도 총 77달러(약 11만 2000원)밖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해로 90회를 맞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오는 4월 1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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