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현아 기자) 최근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외식·배달시 벌금 5,000위안(한화 약 105만원)' 규정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이어졌다.
8일 중국 매체 텐센트 스포츠(腾讯体育)에 따라 “중국농구협회(CBA)는 각급 리그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반도핑 시행 세칙을 발표하며, 선수 개인과 팀 전체의 반도핑 책임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규정은 클럽과 팀의 감독, 코치, 선수, 지원 인력이 각자 역할 범위 내에서 반도핑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직급별 주요 책임을 세부적으로 나눴다.
이번 세칙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선수의 일상 식생활까지 관리 대상에 포함시킨 점이다. 선수는 자신의 체내로 들어가는 모든 물질에 책임을 져야 하며, 외출 시 외식이나 배달 음식, 온라인 구매 식품과 영양제, 다이어트·체지방 감량 관련 음식·음료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위반하면 벌금 5,000위안이 부과되며, 국가대표팀 소속 선수는 벌금이 두 배로 증가한다. 위반 사실은 팀 전체에 공지되어 내부 비판을 받게 된다.
이번 발표 후 중국 내 네티즌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한쪽에서는 “팀 관리와 선수 건강을 위한 필요 조치”라며 찬성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선수 사생활까지 과도하게 통제한다”며 비판했다. 일부 중립적인 네티즌들은 SNS에서 “그냥 구경거리”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반도핑 관리 강화와 선수 책임 의식 제고에는 의미가 있지만, 일상생활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실행 현실성과 논란을 동시에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선수들은 사적인 외식이나 배달 선택이 제한될 경우, 생활 만족도와 심리적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중국농구협회 관계자는 “반도핑은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선수 건강과 리그 신뢰를 지키기 위한 필수 조치”라며, “각 팀은 세칙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선수 자유와 리그 신뢰의 균형 문제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면서, 앞으로 각 팀이 규정을 어떻게 실제 적용하고 벌금과 공지를 집행할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세칙은 중국 프로스포츠에서 선수 관리 범위를 크게 확대한 사례로, 팬들과 전문가들은 “선수 자유와 리그 신뢰, 어느 쪽을 우선할 것인가”를 두고 논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 = 바이두, 중국농구협회(CB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