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없다고 이렇게 무기력하다니…1위팀 충격 패패패, 브라질 명장 한숨 “리시브 붕괴, 주전 부상 핑계대고 싶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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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1월 08일, 오후 10:44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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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충, 이후광 기자] 정지석 공백이 이렇게 컸던가.

대한항공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22-25, 22-25)으로 완패했다. 

선두 대한항공은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승점 3점 차이로 추격 중인 2위 현대캐피탈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시즌 14승 6패(승점 41). 3라운드까지 우리카드전 전승을 달렸지만, 4라운드에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부상 이탈한 정지석, 임재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리시브 라인이 붕괴되면서 우리카드의 서브 폭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브라질 출신의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우리카드는 강팀이고 서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을 봤을 때 우리카드가 아마 현 시점에서 가장 좋은 시기이지 않나 싶다. 시작이 안 좋았지만, 리듬을 다시 타면서 올라오고 있다”라며 “우리 리시브가 흔들린 걸 개인에게 원인을 찾으면 안 된다다. 지금 그럴 때가 아니다. 팀으로서 생각을 하고 찾아봐야 한다. 팀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총평했다. 

헤난 감독은 구체적으로 “주전 2명이 빠지면서 팀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그렇다고 현재 상황을 정당화시키는 건 아니다. 그들이 빠졌다고 이런 성적이라는 것도 절대 아니다”라며 “기존에는 주포가 있었으나 지금 현실적으로 공격을 담당할 수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가 이전에 비해 없는 편이다. 정지석 자리에 정한용을 넣었는데 정한용을 대신하는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는 정한용과 비슷한 선수로 대체했다. 그러면서 팀 밸런스 깨졌다.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모든 팀들이 공격적인 선수 1명, 비교적 밸런스가 있는 선수 1명으로 아웃사이드 히터를 꾸린다. 그런데 우리는 부족하다. 어떻게 우리 현실을 해결해야할지 조금 더 고민을 깊이 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느 한 선수에 치우쳐서 공격하는 게 아닌 골고루 맞춰져야 공격도 수비도 다 잘할 수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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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범실이 급격히 많아진 부분에 대해서는 “부담감이지 않나 싶다. 그 상황에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와 보여주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그게 잘 안 풀리다보니 답답해하고 부담도 느낀 거 같다. 그러면서 범실이 많아졌다. 경기는 끝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범실과 오늘 경기 미련을 두면 안 된다. 앞으로 상황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라고 바라봤다.

3세트 김관우, 강승일을 투입한 이유도 들을 수 있었다. 헤난 감독은 “료헤이가 골반 쪽 부상이 있어서 강승일로 교체했다. 김관우는 전략적으로 투입했다. 김관우는 높은 키와 함께 블로킹, 서브를 잘 구사하는 선수라서 서브로 승부를 띄워보려고 했다. 김관우는 향후 한국 배구의 미래인 건 확실하다. 재능도 있고 청소년대표팀의 주전 세터이기도 하다. 앞으로 미래가 창창하다”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3일 홈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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