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테니스 1위 알카라스·2위 신네르, 호주오픈 앞두고 인천서 '슈퍼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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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1월 09일, 오전 12:15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한국에서 맞붙는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왼쪽부터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얀니크 신네르.(사진=AFPBBNews)
‘신(新) 테니스 황제들’로 꼽히는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오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14’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페·나·조(로저 페더러·라파엘 나달·노바크 조코비치)’ 이후 최고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두 선수가 한국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24만 7500원(스탠다드 C석)부터 315만 원(온코트)인 선예매 티켓이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2003년생 알카라스와 2001년생 신네르는 최근 2년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 타이틀을 4개씩 양분하며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알카라스가 2024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2025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우승을, 신네르는 2024년 호주오픈과 US오픈, 2025년 호주오픈과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다.

둘의 상대 전적에서는 10승 6패로 알카라스가 우위다. 최근 대결이었던 지난해 1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결승에서 신네르가 2-0(7-6<7-4> 7-5>으로 이겼으나 지난 시즌 상대 전적 역시 알카라스가 4승 2패로 앞섰다.

이번 현대카드 슈퍼매치처럼 이벤트 경기로 열린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서는 신네르가 2-0(6-2 6-4)으로 이겼다. 다만 이벤트 경기여서 둘의 상대 전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인스파이어 아레나와 같은 실내 하드 코트에서도 신네르가 더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신네르는 이미 7일 오전 한국에 도착해 적응에 들어갔고, 알카라스도 8일 오후 입국했다. 9일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10일 본 경기에 임한다.

특히 둘은 이번 현대카드 슈퍼매치를 끝낸 뒤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2026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을 바로 치른다. 현대카드 슈퍼매치는 이벤트 경기지만 호주오픈을 앞둔 전초전의 성격도 띄어 수 많은 테니스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알카라스는 지난달 최근 7년간 함께 했던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 코치와 결별을 발표한 후 처음 코트에 나서는 점이 변수다.

호주오픈 직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에 중점을 둔 알카라스는 “새로운 환경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시즌 준비 과정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호주오픈을 앞두고 몸 상태와 감각을 점검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네르도 “호주오픈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되찾을 수 있어 이번 이벤트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알카라스는 “음식 등 한국 문화를 더 가까이서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재미있게 봤다”며 “주위에서 ‘서울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라고 말했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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