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시즌을 나고 있는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선두 대한항공을 잡고 연승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지난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22)으로 완파했다.
이 경기 승리로 리그 6위 우리카드는 8승12패, 승점 24점을 만들었다. 선두 대한항공은 14승6패, 승점 41점에 머무르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38점)과의 거리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아라우조가 20득점을 터뜨리고 알리가 17득점으로 뒤를 보태며 승리를 합작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외인 러셀의 공격비중이 두드러졌고 이따금 상대 실책으로 득점하는 모습이 보였다. 초반 12-12 동점 구간을 지나자 차츰 우리카드로 분위기가 모였다. 아라우조가 후위 득점, 알리의 퀵오픈으로 2점 차로 치고 나갔다.
대한항공도 동점으로 바싹 따라붙었지만 좀처럼 역전할 수는 없었다. 우리카드가 김지한의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오르고 알리의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 상대 범실로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9-10으로 1점 차 뒤쳐진 상황에서 우리카드는 러셀의 서브 범실과 아라우조의 후위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6-14에서는 아라우조-박진우의 연속 득점에 알리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빠르게 치고 나갔다.
어렵지 않게 후반전 기세를 잡은 우리카드는 1세트 막판과 같은 그림을 그렸다. 다시 알리가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김관우의 범실로 2세트까지 가져왔다.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온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역전 한 번 허용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클러치 상황에서 연달아 범실을 터뜨리며 끝내 셧아웃 패배로 등을 돌렸다.
같은 날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5-22, 25-23)로 이겼다.
기업은행은 9승11패, 승점 30점으로 4위 GS칼텍스와 승점은 같고 승수에서 밀린 5위에 위치해있다. 최하위 정관장은 6승15패, 승점 18점으로 6위 페퍼저축은행과 3점 차다.
빅토리아가 31득점, 이주아 14득점, 킨켈라 11득점 최정민 10득점으로 골고루 두 자릿대 점수를 올렸다.
정관장은 패했지만 인쿠시가 18득점으로 데뷔 후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1세트를 25-21로 가져온 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는 정관장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인쿠시가 9-10으로 뒤쳐진 상황에서 3연속 전위득점을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자네테 블로킹, 정호영의 득점이 이어지며 흐름을 가져갔다. 세트 후반까지 점수 차를 유지한 정관장이 2세트를 25-21로 똑같이 들이받았다.
하지만 이어진 경기는 다시 기업은행에게 막판 분위기가 향했다. 경기 중반은 팽팽한 1점 차~동점 접전으로 치달아갔다. 14-13으로 한 점 차 앞선 상황에서 정관장이 3연속 득점하며 역전각을 노렸다. 그러나 기업은행도 이주아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앞세워 다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로는 빅토리아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20점 고지를 찍고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까지 만들었다. 매듭은 육서영이 지었다.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선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폭발적인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뺏어왔다. 13-16으로 뒤쳐진 상황에서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으로 출발해 킨켈라의 2연속 서브에이스까지 6연속 득점이 터졌다.
흐름을 역전시킨 기업은행은 막판 정관장의 아찔한 연속 득점 공세를 뿌리쳤다. 이주아가 박혜민의 공격을 가로막아 귀한 3점 승을 따냈다.
사진=MHN DB, 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