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형' 모레노 vs '압박형' 알마바예프, 플라이급 빅매치 펼친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1월 09일, 오전 09:4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가 플라이급 핵심 매치를 앞세워 멕시코시티에 돌아온다.

UFC는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이자 랭킹 5위 브랜든 모레노(32·멕시코)는 7위 아수 알마바예프(31·카자흐스탄)와 현지시간 2월 28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 CDMX에서 열린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브랜든 모레노. 사진=UFC
아수 알마바예프. 사진=UFC
모레노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파이터다. 통산 전적은 29승 2무 3패. 데이비슨 피게레도(브라질), 카이 카라-프랑스(뉴질랜드), 브랜든 로이발(미국) 등 체급 강자들을 꺾으며 플라이급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홈 팬들 앞에서 다시 한 번 챔피언에 오를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려 한다.

알마바예프(23승 3패)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도전자다. 서브미션 능력을 앞세워 알렉스 페레스(미국), 호세 오초아(페루), 마테우스 니콜라우(브라질)를 연파했다. 모레노를 꺾을 경우 타이틀 도전권 경쟁에 본격 합류할 수 있다.

이번 경기는 ‘완성형 파이터’와 ‘압박형 도전자’의 대결로 요약된다. 모레노는 볼륨 높은 타격과 안정적인 스크램블, 5라운드 내내 유지되는 페이스가 강점이다. 좌우 훅과 잽을 섞어 리듬을 만든 후 상황에 따라 테이크다운 방어와 역그래플링으로 흐름을 끊는다. 특히 카운터 이후 연계가 빠르다는 평가다.

반면 알마바예프는 전진 압박과 그래플링 중심의 운영이 무기다. 클린치에서 상대 균형을 무너뜨린 뒤 테이크다운으로 연결한다. 이후 상위 포지션에서 서브미션을 노린다. 페레스, 니콜라우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 운영은 ‘초반 압박–중반 고착–후반 마무리’로 정리된다.

전술적 관건은 거리 싸움과 테이크다운 방어다. 모레노가 중앙을 점유하며 타격 볼륨을 유지할 경우 판정 혹은 후반 피니시 가능성이 열린다. 반대로 알마바예프가 모레노를 케이지로 몰아 넣은 뒤 압박을 이어간다면 흐름을 장악할 수 있다. 고지대 멕시코시티의 고산 환경도 변수다. 그래서 홈그라운드인 모레노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여성 밴텀급 랭커 맞대결이 펼쳐진다. 7위 메이시 시아슨(34·미국)과 8위 아일린 페레스(31·아르헨티나)가 격돌한다.

시아슨은 장신 프레임을 활용한 킥과 상위 압박이 강점이다. 테이크다운 이후 엘보와 파운딩으로 흐름을 만든다. 반면 페레스는 짧은 거리에서의 파워 타격과 클린치 싸움에 강하다. 최근 5연승 과정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전진성이 돋보였다.

시아슨의 거리 유지 능력과 페레스의 압박 성공 여부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시아슨이 케이지를 등지지 않고 가운데서 경기를 풀면 판정까지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반면 페레스가 초반부터 압박에 성공할 경우 흐름은 단숨에 바뀔 수 있다.

이번 대회는 남자 플라이급과 여성 밴텀급 상위권 구도를 가늠할 중요한 무대다. 멕시코시티 관중의 열기와 맞물려 기술·체력·전술이 모두 시험대에 오르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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