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BC 담금질 시작…야구대표팀, 1차 사이판 캠프 출국

스포츠

뉴스1,

2026년 1월 09일, 오전 09:57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1차 전지훈련을 위해 사이판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6.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류지현호'가 1차 캠프지인 사이판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에 돌입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이판으로 떠났다.

출국에 앞서 류지현 감독은 "어제 야구대표팀을 소집했는데, 다들 상당히 밝은 표정이었다. 그런 모습을 보니까 우리 대표팀이 긍정적으로 잘 해 나아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총 30명의 선수로 구성된 야구대표팀은 21일까지 사이판에서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후 선수들은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다가 다시 소집돼 2월 1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진행한다.

류 감독은 "사이판 캠프에서는 투수들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투수들이 이제 빌드업을 시작하는 과정이다. 이번 캠프가 오키나와 캠프와 WBC 본선까지 컨디션을 올리는 시작점인 만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당초 지난달 발표한 1차 캠프 명단엔 류현진(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안현민(KT 위즈) 등 KBO리그 소속 선수 29명만 포함됐다.

야구 국가대표팀 김혜성, 고우석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1차 전지훈련을 위해 사이판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6.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중 지난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송성문은 제외됐지만, 김혜성(LA 다저스)과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해외파 두 명이 합류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개인 훈련을 한다.

류 감독은 류현진, 노경은(SSG 랜더스) 등 베테랑 투수 발탁에 대해 "후배 선수들이 두 선배를 보며 (적지 않은 나이에도) 지금까지 왜 최고의 기량을 펼치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투수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고, 각자 준비도 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소집한 야구대표팀은 투수조장으로 류현진, 야수조장으로 박해민(LG 트윈스)을 임명했다. 류 감독은 "류현진과 박해민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기로 했다. 후배들이 두 선수를 보고 잘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류현진도 "아직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에 자랑스럽지만, 나라를 대표해 나가는 만큼 마음가짐도 무겁다. 그에 걸맞게 야구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야구 국가대표팀 류현진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1차 전지훈련을 위해 사이판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3회 연속 WBC 1라운드에서 탈락한 한국은 오는 3월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한국은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C조에 편성됐다.

이번 사이판 캠프는 마지막 옥석을 가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류 감독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사이판 캠프를 마친 뒤 WBC 최종 명단(30명)을 다음 달 3일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35인 예비 명단에 포함된 고우석은 이번 사이판 캠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고우석은 "지난해 부상이 있었지만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도 못했는데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야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국가대표가 꿈이었다. 그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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