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페덱스컵 상위 50명 포함해 선수 지분 프로그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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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1월 09일, 오전 10:12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선수 지분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페덱스컵 상위 50위 선수들이 새롭게 정기적인 지분 보조금을 받게 된다.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커미셔너(사진=AFPBBNews)
9일 AP통신에 따르면 PGA 투어 엔터프라이즈의 최고경영자(CEO)이자 PGA 투어 커미셔너인 브라이언 롤랩은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선수 지분 프로그램 대상을 페덱스컵 상위 50위까지 확대하기로 한 결정은 지난해 7월 로켓 클래식 기간 중 열린 선수 회의에서 제안됐다. 같은 해 11월 이사회 논의를 거쳐 최종 승인됐다.

PGA 투어는 지난 2024년 투자 컨소시엄 SSG(Strategic Sports Group)를 민간 투자자로 유치하면서 선수 지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펜웨이 스포츠 그룹이 주도하는 북미 스포츠 구단주 컨소시엄인 SSG는 초기 투자금 15억 달러(2조 1807억 원)를 약속했으며, 향후 투자 규모가 2배로 확대될 가능서도 열려 있다.

프로그램 초기 단계에서는 총 7억 5000만 달러(약 1조 903억 원)의 지분이 초기 핵심 그룹 36명 선수에게 지급됐다. 이는 커리어 성과, 최근 5년간 성적, 스타 파워를 측정하는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IP)을 기준으로 했다. 또한 최근 3년 성적을 기준으로 64명 선수에게 7500만 달러(약 1090억 원), PGA 투어 회원 57명에게 3000만 달러(약 436억 원), 투어 발전에 기여한 은퇴 선수 36명에게 7500만 달러(약 1090억 원)를 나눠 배정됐다.

페덱스컵 상위 50위 선수들이 포함되는 향후 연간 지불 지분 프로그램에는 총 6억 달러(약 8724억 원)가 배정돼 있다. 2025년부터 매년 1억 달러(약 1454억 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2025년 지분 보조금은 4월에 지급되고, 올해 페덱스컵 상위 50위 선수들은 2027년 4월 지분을 받게 된다. 해당 명단은 BMW 챔피언십 이후 확정된다.

초기 9억 3000만 달러(약 1조 3522억 원)를 받은 193명의 선수들은 4년 후 50%, 6년 후 75%, 8년 후 100% 지분이 완전히 확정되는 단계적 베스팅 구조를 적용받는다.

이로써 총 213명 이상의 PGA 투어 회원이 약 13억 달러(1조 8902억 원)에 달하는 지분 보조금을 나눠 가질 전망이다. 지난해 페덱스컵 50위 안에 든 임성재와 김시우도 내년 4월 지분 보조금 분배 대상에 포함된다.

선수 지분 프로그램은 유망한 20대 선수들을 투어에 묶어두는 유인책이자, 거액의 보장 계약을 앞세운 리브(LIV) 골프로의 이탈을 막기 위한 장치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롤랩 커미셔너는 미래경쟁위원회가 시즌의 상징적인 개막 방식 도입, 뉴욕·시카고·보스턴 등 주요 대도시에서의 대회 정기 개최 여부, 실력 중심의 경쟁 구조 강화 등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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