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복귀해야 할 판' 쿨루셉스키, 벤탄쿠르, 베리발에 쿠두스까지...'보릿고개' 넘는 토트넘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1월 09일, 오전 11:10

(MHN 권수연 기자) 기시감이 든다. 지난 시즌 겨울처럼 이번에도 토트넘의 주요 선수들이 모두 쓰러졌다.

토트넘은 지난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하메드 쿠두스의 부상 정도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토트넘을 이끄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FA컵 애스턴 빌라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쿠두스의 허벅지 힘줄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함을 알려왔다. 

부상에는 생각보다 더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자그마치 두 달 가량을 회복과 재활에 집중해야 한다. 프랭크 감독은 "쿠두스가 3월 A매치 휴식기(3월 23~31일) 이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쿠두스
모하메드 쿠두스

사실상 토트넘 공격의 핵이 쓰러진 셈이다. 올 시즌 영입된 쿠두스는 팀의 오른쪽 측면을 맡아 활약했고 현재까지 리그 18경기에서 2득점 5도움, 챔피언스리그 5경기 1득점 등을 기록했다. 경질 위기에 놓인 프랭크 감독은 골이 더 깊어지게 됐다. 

쿠두스는 지난 5일 선덜랜드전을 치르던 도중 전반 19분 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다 끝내 랑달 콜로 무아니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토트넘은 현재 선수진 줄이탈에 몸살을 거하게 앓고 있다.

루카스 베리발도 본머스전을 치르던 도중 부상을 입었고 벤탄쿠르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데얀 쿨루셉스키 역시 부상으로 한참 전에 이탈해있는 상황. 쿨루셉스키는 지난해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기 전 슬개골 부상으로 빠졌다. 제임스 매디슨은 아예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사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고 전력 외다. 

루카스 베리발
루카스 베리발
토트넘 데얀 쿨루셉스키
토트넘 데얀 쿨루셉스키

도미닉 솔랑케와 데스티니 우도기가 그나마 훈련에 복귀했고, 프랭크 감독은 실전 복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사실상 돌아오기 전까지 확신할 수 없다. 여기에 최근 브레넌 존슨은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한 상황이다.

가용할 수 있는 선수진 뎁스가 한없이 얇아진 가운데 일부 팬들은 "임대 갔던 소년(선수)들을 다시 불러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 "손흥민을 대체 왜 내보냈냐"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토트넘의 공식 계정에는 적지 않은 수의 팬들이 해시태그가 붙은 'Frankout(프랭크 감독 나가라)'의 문구를 써 올리며 항의하는 모습이 어렵지 않게 보이고 있다. 좋지 않은 경기력과 성적, 부상에 이어 얼마 전 그라운드에서 스태프 실수로 숙적 아스날의 컵을 들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며 프랭크 감독에 대한 여론이 끝없이 악화되고 있다.

토트넘은 직전 본머스전 패배로 21경기 중 단 7승만을 거두며 현재 리그 14위(7승6무8패, 승점 27점)를 맴돌고 있다. 직전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성적이다. 

영국 매체 'BBC'는 토트넘의 공격진 뎁스를 두고 "프랭크의 경기 접근 방식은 지나치게 회피적이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다"며 "그는 매디슨, 쿨루셉스키, 솔랑케와 같은 핵심 공격수들의 부재를 탓할 수도 있지만 일단 데이터 자체가 토트넘의 공격진이 제대로 호흡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을 뒷받침한다"고 짚었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단을 보강하는 방향은 사실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 수순에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현재 토트넘은 이적시장에서도 어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영입 대상으로 점 찍었던 선수들도 토트넘행을 뒷전으로 두고 있으므로 가혹한 보릿고개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오전 2시 45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FA컵 64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MHN DB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