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하는 이동은이 새로운 도전을 앞둔 설렘과 각오를 전했다.
이동은이 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2026 UNPACKED INVITATIONAL’ 신제품 론칭 행사에서 올 시즌 LPGA 투어 데뷔를 앞둔 소감과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테일러메이드)
이동은은 지난해 12월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공동 7위에 올라 올시즌 출전권을 확보했다. 2024년 KLPGA 투어로 데뷔해 2년 활동을 끝내고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3년 만에 다시 루키로 돌아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동은은 “강해진 파워와 함께 안정감과 균형을 갖춘 경기를 보여 드리고 싶다”며 “올 시즌 모든 경기는 ‘도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시즌 부족했던 그린 적중률과 위기관리, 퍼트에 특히 집중해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KLPGA 투어로 데뷔한 이동은은 탁월한 장타 능력으로 주목받았다. 2025시즌엔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1위(평균 261야드)에 올랐을 정도로 두각을 보였다. 다만, LPGA 투어 무대에선 장타에만 전념한 경기보다는 또 다른 기술적인 보완에 더 신경을 쓰기로 했다.
이동은은 “KLPGA에서 장타는 분명한 강점이었지만, LPGA 투어에는 장타자가 워낙 많다”며 “단순한 비거리 경쟁보다는 장타력을 바탕으로 한 코스 매니지먼트, 쇼트게임과 퍼트에 비중을 두고 경기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LPGA 투어 시드를 확보한 Q시리즈의 경험도 큰 자산이 됐다. 이동은은 “비가 거의 매일 내려 라운드가 취소되고 대기 시간이 길었던 점이 가장 힘들었다”며 “기다리며 인내하다 보니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제 스타일인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지한 것이 성적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루키로 새 시즌을 시작하는 이동은은 빠르면 3월 데뷔전을 치른다.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 준비할 시간이 많다. 그는 “LPGA 투어에서는 한국보다 훨씬 다양한 상황과 마주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탄도와 스핀 컨트롤 등 기술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고, LPGA 투어 경험이 있는 현지 캐디와 함께할 예정인데 투어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PGA 투어 데뷔를 앞두고 바꾼 장비의 효과도 기대했다. 이동은은 “LPGA 코스는 전장이 길어 티샷에서의 컨트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Qi4D 드라이버를 사용하면서 스피드가 올라갔고, 그만큼 더 자신감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동은은 KLPGA 투어 데뷔 시즌 아깝게 신인상을 놓쳤다. LPGA 투어에서 다시 한번 신인상에 도전할 기회가 생겼다. 그러나 오히려 신중한 태도를 엿보였다.
그는 “무사 완주가 1차 목표”라며 “마음속에는 신인왕과 우승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욕심이 앞설 때 잘 풀리지 않는 것이 골프인 거 같다. 그런 마음을 눌러두고 제 골프의 폭을 넓혀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가면 넬리 코다 선수와 한 번쯤 같은 조에서 경기해보고 싶다. 배울 점이 많은 선수이고, 만약 우승 경쟁을 하게 된다면 의미 있는 명승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동은은 끝으로 “시드 유지를 목표로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가 해오던 대로 준비하고 경기한다면 우승이나 신인왕, 그보다 더 좋은 결과도 따라올 수 있다고 믿는다. 국가대표 동기인 황유민 선수가 함께 있다는 점도 든든하고, 선의의 경쟁이 서로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동은. (사진=테일러메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