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사이판, 손찬익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명예 회복을 벼르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1차 캠프가 차려진 사이판에 입성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최근 국제 무대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이어왔다. 2006년 제1회 대회 4강, 2009년 제2회 대회 준우승이라는 성과 이후 2013년, 2017년, 2023년까지 세 차례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번 대회는 흐름을 바꿔야 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사이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과정에서 인상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맏형’ 노경은을 비롯해 류현진, 박해민 등 베테랑 선수들이 먼저 수속을 마친 뒤 자발적으로 동료들의 수화물을 옮기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캠프 시작부터 대표팀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사이판 1차 캠프를 앞두고 “최근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가 우리 프로야구라는 걸 실감한다. 이른 아침인데도 공항에 많은 팬분들이 나와 주셨다”며 “선수들과 상견례를 하면서 밝은 표정들을 봤다. 이번 대회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판 1차 캠프는 투수들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투수들이 본격적인 빌드업을 시작하는 단계다. 여기서의 준비 과정이 이후 팀 스프링캠프와 오키나와 2차 캠프로 이어지는 흐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21일까지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2월 15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위주의 2차 캠프에 돌입한다.
이번 WBC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은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목표로 한다. C조에 속한 한국은 일본, 호주, 대만, 체코와 경쟁한다. 지난해 11월 체코, 일본과 치른 평가전에서는 체코전 2승, 일본전 1무 1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표팀은 오는 3월 일본 도쿄돔에서 WBC 1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