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선수는 쏘니” 양민혁의 확신… 코번트리 새 도전 속 변치 않은 손흥민 존경

스포츠

OSEN,

2026년 1월 09일, 오후 08:41

[OSEN=이인환 기자] 잉글랜드 무대에서 다시 도전에 나선 양민혁의 시선은 여전히 한 곳을 향하고 있었다. 코번트리 시티 유니폼을 입은 그는 주저 없이 손흥민의 이름을 꺼냈다. 짧은 동행이었지만, 그에게 남긴 인상은 분명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코번트리 시티는 지난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윙어 양민혁을 임대 영입했다. 시즌 종료까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발표했다.

토트넘 역시 같은 시각 “양민혁이 포츠머스 임대에서 복귀한 뒤 코번트리로 다시 임대 이적했다”며 새 출발을 응원했다.

코번트리는 양민혁을 ‘한국 국가대표 윙어’로 소개하며 그의 성장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전반기를 포츠머스에서 보내며 16경기 3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찰턴 애슬레틱전에서의 후반 결승골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임대 생활을 경험했고, A매치도 두 차례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K리그 시절 활약도 빠지지 않았다. 코번트리는 “양민혁은 2024년 토트넘과 계약했지만, 해당 시즌을 강원에서 마쳤다. 12골로 팀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며 K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고, 최연소 이달의 선수 수상자라는 기록도 세웠다”며 그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이번 코번트리행은 양민혁의 세 번째 챔피언십 임대다. 토트넘 합류 직후 QPR에서 후반기를 보냈고, 이후 포츠머스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포츠머스에서 극적인 골로 존재감을 보였지만, 출전 시간의 기복은 숙제로 남았다. 결국 토트넘은 다시 한 번 결단을 내렸고, 선두 경쟁 중인 코번트리로 그를 보냈다.

코번트리는 ‘첼시의 전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며 강력한 승격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양민혁으로서는 하위권 팀에서 상위권 팀으로 이동하며 더 높은 경쟁 속에 뛰어들게 됐다. 그는 “램파드 감독이 나를 어떻게 활용할지 명확하게 설명해줬다. 이 팀이 나에게 적합하다는 확신을 줬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입단 직후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도 양민혁의 솔직한 면모가 드러났다. 별명은 ‘미니(MINNY)’. 자신의 강점으로는 마무리, 드리블, 스피드를 꼽았다. 롤모델로는 필 포든을 언급하며 “좁은 공간에서의 움직임과 기본기를 닮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질문이 이어졌다. ‘함께 뛰어본 선수 중 최고의 선수는 누구인가.’ 양민혁의 답은 망설임이 없었다. 그는 단호하게 손흥민의 이름을 말했다. 토트넘 훈련과 한국 투어에서 함께했던 짧은 시간이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의 기준을 몸소 느낀 경험이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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