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두산’ 80억 초대박, 벌써 지갑 열었다…후배 6명 日체류비 쾌척 “구단 투자에 후배들 챙기는 몫도 포함”

스포츠

OSEN,

2026년 1월 10일, 오전 01:42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곰들의 모임’을 개최했다.곰들의 모임은 한 시즌 동안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최강 10번타자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팬 페스티벌이다.두산 박찬호가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1.23 /jpnews@osen.co.kr

좌측부터 안재석-박지훈-박찬호-박치국-오명진 / 두산 베어스 제공

[OSEN=이후광 기자] 스토브리그에서 80억 원 대박을 터트린 박찬호(두산 베어스)가 후배들을 위해 지갑을 활짝 열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에 따르면 박찬호는 지난 3일 일본 오키나와로 향해 쿠시카와 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11박 12일 동안 스프링캠프에 나설 수 있는 몸을 만들고 귀국할 예정이다. 박찬호의 쿠시카와 개인 훈련은 올해로 벌써 3년째다. 

박찬호의 개인 훈련이 화제가 된 이유는 그가 후배 6명과 함께 미니캠프를 차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KIA 타이거즈를 떠나 두산과 4년 최대 80억 원(계약금 50억, 연봉 총 28억, 인센티브 2억)에 FA 계약한 박찬호는 두산 팬 페스티벌 ‘곰들의 모임’에서 몇몇 후배 선수들에게 일본 훈련 동행을 제안했다. 그 결과 내야수 오명진, 박지훈, 안재석, 투수 박치국에 KIA 내야수 박민, 외야수 박정우 등 6명의 ‘찬호캠프’ 참가가 결정됐다. 체류비 전액은 박찬호가 부담.

훈련은 오전 웨이트 트레이닝, 오후 야외 가벼운 기술 훈련으로 진행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현지 날씨와 환경이 모두 훌륭해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 만족해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라고 귀띔했다. 

오명진은 “(박)찬호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나를 비롯해 두산 선수들이 함께 운동해온 선수들이 아님에도 팀에 합류하자마자 좋은 기회를 주셨다. 같이 잘 준비해서 올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또 나중에 우리가 더 훌륭한 선수가 됐을 때 후배들을 데리고 이런 동계훈련을 챙기고 싶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찬호캠프로 멋진 선배라는 첫인상을 남긴 박찬호는 “구단이 내게 투자한 금액에는 그라운드 밖에서 후배들을 챙기는 몫까지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성숙한 답변을 남기며 “아직까지 내가 낯설 수도 있는데 흔쾌히 동행해준 후배들과 몸을 잘 만들고 있다. 지금의 시간이 개인 성적은 물론 두산 베어스 내야가 탄탄해지는 데 어떻게든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두산은 4년 52억 원에 잔류한 이영하가 얼마 전 박신지, 박웅을 데리고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미니캠프에 참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영하 또한 후배들의 밝은 앞날을 기원하며 일본 체류비 전액을 부담하는 선배미를 뽐냈다.

이영하에 이어 박찬호까지 FA 계약을 체결한 고액 연봉자들이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고 있다. 허슬두 특유의 끈끈함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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