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밀란 다 거절했다” 김민재의 선택, 도망 대신 정면승부

스포츠

OSEN,

2026년 1월 10일, 오전 07:21

[OSEN=이인환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싼 이적설은 이제 ‘정례 뉴스’에 가깝다. 그러나 쏟아지는 관심과 달리, 당사자의 선택은 분명하다. 김민재는 떠나지 않겠다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면 승부를 택하겠다고 직접 밝혔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 8일(한국시간) “첼시의 새 사령탑 리암 로세니어 감독이 수비 안정화를 위해 김민재를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피지컬과 유럽 정상급 무대 경험을 모두 갖춘 수비수”라며 첼시 수비진에 즉각적인 도움이 될 자원으로 평가했다.

0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최대 3000만 유로(약 500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까지 마친 상태로 전해졌다.

로세니어 감독은 김민재의 제공권, 대인 방어, 수비 리더십이 현재 첼시의 불안한 수비 구조를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첼시는 올 시즌 수비 조직력 붕괴로 고전 중이며, 일부 센터백 정리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를 둘러싼 관심은 첼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해 말 “AC밀란이 김민재를 겨울 이적시장 수비 보강 후보로 검토 중”이라며 구매 옵션이 포함된 임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스페인 데펜사 센트럴 역시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에 김민재를 역제안했다”며 1월 임대 후 완전 영입 조건까지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처럼 연쇄적인 이적설이 나오는 배경에는 김민재의 현재 입지도 있다. 그는 올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 - 요나탄 타에 밀려 3옵션 센터백으로 분류되고 있다.

실제로 김민재의 출전 시간은 제한적이고, 주전 경쟁에서 한발 물러난 위치다. 빅클럽들이 ‘기회’를 이야기하는 이유다.

그러나 김민재는 이 모든 시나리오에 직접 제동을 걸었다. 그는 최근 독일 아이히슈테텐에서 열린 팬클럽 행사에서 “이탈리아 등에서 제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이적을 생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소문이 아니라, 본인의 입으로 밝힌 선택이었다.

독일 생활에 대해서도 그는 흔들림이 없었다. “한국과 독일은 환경이 다르지만 구단의 배려 덕분에 문화적인 어려움은 없다. 힘든 건 언어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2026년 목표로 ‘트레블’을 꺼내 들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과 함께 트레블을 달성하는 것, 경기에서의 존재감과 경합 능력을 더 끌어올리는 것, 그리고 팀이 필요할 때 언제든 뛸 수 있도록 준비된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적설은 여전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것은 곧 김민재의 가치가 여전히 유럽 빅클럽 시장에서 유효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 김민재의 시선은 분명하다. 도망치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가장 높은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선택이다. 트레블이라는 단어는 허언이 아니다. 김민재는 그 목표를 향해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다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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