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한국 축구의 대형 기대주' 윤도영(20)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가 엑셀시오르 로테르담과 짧았던 동행을 마친 뒤 도르드레흐트 FC 유니폼을 입었다.
도르드레흐트는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윤도영을 임대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19세의 공격수인 그는 시즌 종료까지 팀에 임대로 합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도르드레흐트는 "윤도영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3월 영국 이적을 확정했다. 그는 시즌 전반기를 엑셀시오르에서 임대로 보내며 7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에이르스터 디비시(네덜란드 2부리그)에서 후반기를 보내게 된 윤도영이다. 도르드레흐트는 에이르스터 디비시 14위를 기록 중인 팀으로 네덜란드와 리버풀의 전설 디르크 카윗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구단은 "윤도영은 카윗이 이끄는 팀 스쿼드에 즉시 합류해 시즌 후반기 출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브라이튼과 엑셀시오르도 윤도영이 원 소속팀 브라이튼으로 돌아간 뒤 도르드레흐트로 향한다고 밝혔다. 엑셀시오르는 "윤도영이 브라이튼으로 즉시 복귀한다. 그는 브라이튼에서 엑셀시오르로 임대되어 활약한 뒤 남은 시즌 동안 도르드레흐트로 다시 임대된다"라고 알렸다.
또한 "윤도영은 지난해 여름 루벤 델 윌 감독이 이끄는 엑셀시오르에 합류했다. 그는 에레디비시와 KNVB컵에서 총 170분을 출전해 1골을 넣었다. 구단은 윤도영의 활약에 감사를 표하며 도르드레흐트에서 활약과 앞으로의 선수 커리어에 행운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무대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은 윤도영이다.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그의 에레디비시 성적은 6경기 97분에 불과했다. 엑셀시오르도 승격팀인 만큼 여유가 많지 않기에 윤도영에게 많은 기회를 주긴 어려웠다. 루벤 델 윌 감독도 초반엔 윤도영을 꾸준히 교체 카드로 활용했으나 점점 그의 출전 시간을 줄이게 됐다.
여러 팀 중에 엑셀시오르를 택한 윤도영으로선 아쉬운 결과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델 윌 감독과 미팅 끝에 엑셀시오르 입단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브라이튼은 엑셀시오르 임대 생활을 이어가는 게 윤도영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앞서 네덜란드 'VI'는 "윤도영은 브라이튼에서 큰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지만, 엑셀시오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 결과 임대 계약이 조기 종료됐고, 브라이튼이 그를 다시 불러들이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부트발 프리미어'도 "윤도영은 아직 브라이튼에서 1분도 뛰지 못했다. 브라이튼은 그를 대전에서 이적료 200만 유로(약 34억 원)에 영입한 뒤 곧바로 엑셀시오르로 임대 보냈다. 윤도영은 올 시즌 로테르담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총 97분 출전에 그쳤다. 덴 윌 감독 체제에서 6번 교체 출전했다"라고 짚었다.

윤도영은 브라이튼에서는 더욱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네덜란드 2부에서 실전 경험을 쌓기로 결정했다. 특히 도르드레흐트에선 또 다른 한국 선수 배승균이 뛰고 있기에 적응도 한층 수월할 전망이다. 2007년생 미드필더 배승균은 지난 4월 페예노르트에 입단했고, 도르드레흐트로 임대돼 시즌 14경기에 출전 중이다.
2006년생 왼발잡이 윙어인 윤도영은 한국 축구가 기대하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해 1월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K리그 무대에 입성했고,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성장했다.
유럽에서도 윤도영을 주목했다. K리그1과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는 지난 3월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과 계약을 체결했고, 네덜란드 리그 임대를 통해 유럽 무대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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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르드레흐트, 브라이튼, 엑셀시오르 소셜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