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km 싱커 괴물 온다는데…류지현 감독은 '빅리그 경험 無' 고우석에 꽂혔다 [오!쎈 사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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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1월 10일, 오전 08:45

[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오는 3월 열리는 WBC를 준비하기 위해 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령 사이판으로 출국했다.류지현호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1차 전지훈련 담금질에 나선다.대표팀 고우석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6.01.09 / dreamer@osen.co.kr

[OSEN=사이판, 손찬익 기자] 3회 연속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한국 야구 대표팀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특급 불펜 자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라일리 오브라이언 합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오브라이언은 신장 193cm의 장신 우완으로, 최고 162km에 달하는 강력한 싱커를 앞세운 파워 피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42경기에 등판해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에 대해 “지난해부터 계속 소통해왔고, 굉장히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왔다. 지금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큰 변수가 없다면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오브라이언이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대표팀 불펜 운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오는 3월 열리는 WBC를 준비하기 위해 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령 사이판으로 출국했다.류지현호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1차 전지훈련 담금질에 나선다.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6.01.09 / dreamer@osen.co.kr

하지만 류지현 감독의 시선은 또 다른 투수에게도 향해 있다. 바로 고우석이다.

KBO리그 통산 354경기에서 139세이브를 거두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했던 고우석은 2024년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아직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는 못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잡기 위해 마이너리그 계약을 선택했다.

류지현 감독은 고우석을 사이판 1차 캠프 명단에 포함시킨 배경에 대해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예비 엔트리 35명을 추리는 과정에서 구위를 봤을 때, 컨디션만 유지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준비 상태가 가장 빠르고 가장 잘 돼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합류 소식을 접한 고우석은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보여준 것도 아니고 던진 이닝도 많지 않은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표팀에 뽑히든, 캠프에 참가하든 마음가짐은 늘 같다. 항상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오는 3월 열리는 WBC를 준비하기 위해 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령 사이판으로 출국했다.류지현호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1차 전지훈련 담금질에 나선다.대표팀 고우석이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2026.01.09 / dreamer@osen.co.kr

고우석에게 WBC는 더욱 특별한 무대다. 3년 전 대회에서도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몸 상태 문제로 단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때는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컸다”며 “이번에는 부상 없이 대회 전까지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컨디션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고우석은 “개인적으로는 2024년보다 지난해가 여러 면에서 더 좋아졌다고 느낀다”며 “아직 표본이 적어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닝이 쌓이면 스스로도 더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62km 싱커를 던지는 괴물 불펜의 합류도 반갑지만, 류지현 감독이 진짜 기대를 거는 건 ‘반전’을 꿈꾸는 고우석이다. 3년 전과는 다른 컨디션, 다른 각오로 다시 태극마크를 단 그의 도전이 WBC 무대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오는 3월 열리는 WBC를 준비하기 위해 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령 사이판으로 출국했다.류지현호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1차 전지훈련 담금질에 나선다.대표팀 김혜성과 고우석을 비롯한 선수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2026.01.09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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