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비피셜' 등장! '슈퍼서브' 솔샤르, 맨유 2기 협상 확정..."토요일 대면 회담, 캐릭과 2파전 펼친다"

스포츠

OSEN,

2026년 1월 10일, 오후 02:14

[OSEN=고성환 기자] '슈퍼 서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구할 수 있을까. 이미 한 차례 맨유에서 경질됐던 그가 유력한 임시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BB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솔샤르와 맨유 수뇌부와 직접 만나서 협상할 예정이다. 그는 현역 시절 맨유에서 11시즌 동안 126골을 넣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가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길 임시 감독 선임에 있어서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솔샤르는 토요일 맨유 복귀를 놓고 대면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다른 유력 후보인 마이클 캐릭은 이미 맨유 수뇌부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맨유에서 미드필더로 뛰었고, 미들즈브러 감독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맨유의 목표는 최대한 빠르게 감독 대행을 찾는 거다. 당장 일주일 뒤인 오는 17일 안방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를 치러야 하기 때문. BBC는 "맨유는 맨체스터 더비 전에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길 원한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 측은 솔샤르와 캐릭을 '보좌 역할' 아니라 각자 한 팀을 책임질 수 있는 1선급 감독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맨유 사령탑은 현재 공석이다. 지난 5일 아모림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기 때문. 14개월 만의 결별이었다. 맨유 구단은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물러 있는 현 상황에서, 더 높은 순위 도약을 위해 변화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아모림 감독의 헌신에 감사하며, 그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아모림 감독이 경질된 이유는 분명하다. 그는 2024년 10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선 토트넘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무엇보다 프리미어리그 15위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자 맨유는 아모림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베냐민 셰슈코를 영입하며 2억 2500만 파운드(약 4420억 원) 가까이 투자했다. 다만 맨유의 경기력은 드라마틱하게 개선되지 않았고, 아모림 감독의 스리백 고집도 계속됐다.

게다가 아모림 감독은 공개적으로 맨유의 이적시장 행보와 구단 운영에 불만을 표하며 보드진과 충돌을 빚었다. 사실상 자신을 자르든가 전폭적으로 지지하라는 최후 통첩을 날리기도 했다. 결국 형편없는 성적과 자신에게 더 많은 권한을 줘야 한다는 요구에 지친 맨유 보드진은 아모림 감독과 갈라서기로 결정했다.

일단 맨유는 감독 대행으로 후반기를 치른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차기 감독 후보로는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 가장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며 이외에도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맨유는 솔샤르와 캐릭을 임시 감독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 이미 대런 플레처 18세 이하(U-18) 팀 감독이 두 경기를 지휘했지만, 후반기 전체를 그에게 맡기기는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솔샤르나 캐릭이 부임할 시 플레처가 1군 코칭스태프로 남을지 U-18 팀으로 돌아갈지는 미지수다.

솔샤르는 맨유와 재회를 열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수 시절 알렉스 퍼거슨 경 밑에서 뛰었고, 교체로 맹활약하며 '슈퍼 서브', '동안의 암살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맨유의 첫 번째 트레블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맨유를 지휘한 경험도 있다. 은퇴 이후 지도자로 변신한 솔샤르는 2018년 12월 주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뒤 임시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정식 감독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정식 부임 이후에는 부진한 경기력과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주며 2021년 11월 경질됐다.

이 때문에 '솔샤르 리턴'을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특히 솔샤르는 맨유를 떠난 뒤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1월 튀르키예의 베식타스에 부임하며 약 3년 만에 감독으로 복귀했지만, UEL과 UEFA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뒤 7달 만에 해고됐다.

/finekosh@osen.co.kr

[사진] BBC, 스카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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