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충성심만큼은 세계 최고다. 히샬리송(29)이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을 일축하며 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국 '토크 스포츠'의 크리스 코울린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히샬리송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ESPN 브라질'에서 보도한 소식을 리포스트한 것.
최근 브라질에선 히샬리송의 이적설이 재점화되고 있다. 구체적인 행선지도 언급됐다. ESPN 브라질은 플라멩구가 그를 영입하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만약 플라멩구가 공격수 영입을 여름까지 미룬다면 히샬리송은 그들의 영입 후보 중 한 명이 될 거다. 히샬리송은 필리피 루이스 플라멩구 감독과 호세 보토 디렉터가 아주 좋아하는 선수다. '비둘기'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월드컵 이후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의 관심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즉각 소문을 차단했다. 그는 코울린 기자의 게시글에 "누가 그래? 저리 꺼져(Fu** off)"라고 직접 댓글을 남겼다. 사실상 자신은 토트넘에 남을 생각이라는 선언이었다.
이를 본 토트넘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팬들은 "당신이 히샬리송의 팬이든 아니든, 저 답변은 정말 사랑할 거다", "히샬리송이 화려한 기술을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팀에 대한 그의 헌신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히샬리송은 정말 토트넘을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고,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다. 1월에 그를 잃으면 정말 유감일 것"이라는 반응을 남겼다.
이외에도 "어떻게 히샬리송을 싫어할 수 있겠는가? 선수로서는 의견이 엇갈릴 수도 있지만, 그를 미워하긴 어렵다", "이 시나리오는 지난 3년간 매 시즌 있었다", "난 우리의 비둘기를 사랑한다", "히샬리송은 진짜 GOAT(Greatest of all time)다", "히샬리송은 인성도 태도도 좋다. 주변에 더 좋은 선수들이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폭발할 것" 등의 응원이 이어졌다.


실력 면에선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있지만, 구단을 향한 애정과 충성심으로 팬들에게 박수받고 있는 히샬리송이다. 사실 토트넘에서 그가 보여준 활약만 본다면 아쉬움이 더 크다. 지난 2022년 여름 6000만 파운드(약 1174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쭉 기대 이하였기 때문.
히샬리송은 토트넘 데뷔 시즌 고작 리그 1골에 그쳤고, 잦은 부상으로 잊을 만하면 자리를 비웠다. 2023-2024시즌엔 리그 11골을 터트리며 부활하는가 싶었으나 지난 시즌엔 또 연이은 부상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 4회에 그쳤다.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성적은 15경기 500분 출전, 4골 1도움이 전부였다.
이 때문에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매각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매년 거듭됐다. 토트넘 스카우트 출신 브라이언 킹은 500만 파운드(약 98억 원) 정도만 받아낼 수 있다면 미련없이 히샬리송을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실제로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와 플라멩구, 플루미넨시 등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했으나 높은 몸값 때문에 번번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올 시즌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없었다면 프리미어리그 14위에서 더 추락할 수도 있었다. 손흥민이 떠나고 도미닉 솔란케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히샬리송이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 그는 리그 21경기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책임지고 있다.
/finekosh@osen.co.kr
[사진] 토트넘, 히샬리송, 크리스 코울린 소셜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