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랑 다르네' 바이에른 선택 끝났다… 바이아웃 +거액 연봉 주고 우파메카노와 재계약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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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1월 10일, 오후 04:48

[OSEN=이인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의 축이 다시 한 번 고정될 전망이다. 다요 우파메카노(27)가 올여름 만료되는 계약 연장에 사실상 합의했다.

독일 '빌트'는 10일(한국시간) "우파메카노는 2030년 혹은 2031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재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현재 남은 절차는 선수의 사인뿐이다. 세부 조율은 남아 있으나, 계약 체결을 가로막을 변수는 아니라는 게 현지의 공통된 시각이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상의 핵심은 단연 바이아웃 조항이다. 우파메카노 측은 재계약의 전제 조건으로 ‘선택권’을 요구했고, 바이에른은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 새 계약에는 65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이 포함되며, 계약 1년 차가 끝나는 2027년 여름부터 발동 가능하다.

해당 금액을 제시하는 구단이 등장할 경우, 우파메카노는 즉시 이적할 수 있다. 구단 경영진이 오랫동안 배제하려 했던 조항이지만, 핵심 전력 유지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바이아웃이 곧 이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파’에게 이번 조항은 탈출구라기보다 안전장치에 가깝다.

바이에른이 주요 타이틀 경쟁에서 멀어졌다고 판단될 경우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최정상 클럽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잔류 쪽으로 마음을 굳힌 배경에는 감독의 존재가 컸다.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은 벵상 콤파니 감독이다. 최근 몇 주간 콤파니 감독은 우파메카노와 직접 소통하며 신뢰를 재확인했다. 현역 시절 세계 최고 센터백 중 한 명이었던 콤파니는 비디오 분석과 훈련 현장에서 세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우파메카노 역시 그 신뢰에 경기력으로 응답하고 있다.

콤파니 체제에서 우파메카노는 다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변화는 자연스럽게 김민재(30)의 입지와 맞물린다. 지난 시즌까지 ‘철기둥’으로 평가받던 김민재는 올 시즌 들어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린 모습이다. 콤파니 감독은 우파메카노를 중심으로 수비 라인을 재편했고, 김민재는 로테이션 카드로 활용되는 시간이 늘어났다.

우파메카노의 장기 재계약은 곧 수비진의 우선순위가 명확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조건 역시 파격적이다. 우파메카노는 옵션 포함 연 최대 2000만 유로에 달하는 연봉을 받게 될 전망이다. 팀 내 최고 수준으로, 이미 재계약을 마친 알폰소 데이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계약 보너스 역시 2000만 유로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이 수비의 중심을 확실히 붙잡겠다는 의지를 수치로 증명한 셈이다. 결국 질문은 하나로 모인다. 우파메카노의 잔류가 바이에른의 안정으로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김민재의 역할 축소를 가속화할 것인가.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답은 점점 또렷해지고 있다. 바이에른은 이미 선택을 끝냈다. 이제 남은 것은 그 선택이 어떤 결과로 돌아오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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