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에서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왼쪽부터), 신지아, 차준환, 김현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냥 어리게 보였던 차준환은 이제 대표팀 맏형으로 올림픽에 처음 나서는 김현겸, 이해인(이상 고려대), 신지아(세화여고)를 이끈다. 아이스 댄스 임해나-권예(경기 일반) 조 역시 첫 올림픽 무대다.
차준환은 지난 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취재진과 만나 “세 번째 올림픽이다 보니 많이 실감 나는 것 같다”며 “이젠 다 저보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해서 또 색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비록 동생들이지만 연습할 때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며 “올림픽 이후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이라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차준환은 다른 선수들이 올림픽은 처음이지만 그에 못지않은 경험을 지녔다고 자부했다. 그는 “이 선수들이 올림픽만 처음이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기도 했고, 올림픽보다 더 관중이 많고 떨리는 무대를 많이 경험했다”며 “스스로 알아서 잘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그는 한 가지 조언만 했다. 차준환은 “정말 굳이 해주고 싶은 말을 꼽자면 올림픽인 만큼 그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즐겼으면 한다”며 “(올림픽이) 뭐 별거 있나요? 즐기고 오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둔 8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실내빙상장에서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이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차준환의 존재는 선수들에게도 든든하다. 이해인은 “대표팀에 들어오기 전부터 우러러보던 선수였는데 대표팀에 들어왔을 때도 마음가짐 등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떠올렸다. 신지아는 “처음엔 연예인 보는 느낌이었는데 함께 연습하면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줘서 힘을 얻었다”며 “세 차례나 올림픽에 나가는 게 대단하고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김현겸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1시간을 해도 모자라다”며 “간단하게 말하자면 좋은 선배이자 좋은 선수, 좋은 사람이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차준환은 아이스 댄스 부문에 나서는 임해나-권예 조를 향한 관심도 당부했다. 그는 “임해나-권예 조는 캐나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이 선수들도 올림픽 첫 출전이고 함께 단체전에도 나설 예정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맏형다운 면모를 뽐냈다.
끝으로 차준환은 “국민들께서 많이 관심 가지고 응원해 주시는 게 선수들에게는 굉장히 긍정적인 힘이 된다”며 “종목 특성상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그런 부분에서 더 도움이 된다.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기에 계속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