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박준형 기자] MLB 레전드 매니 라미레즈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한화전을 앞두고 시타를 마친 뒤고 퇴장하고 있다. 2025.05.11 /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10/202601101717779838_69625a2e6f9c4.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은퇴한 지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도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연봉을 받는다. 통산 555홈런을 기록한 ‘왕년의 거포’ 매니 라미레즈(53)가 이연 지급되는 연봉의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가 2026년 라미레즈에게 지급하는 연봉이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와 같은 200만 달러라고 전했다.
라미레즈는 2011년 탬파베이 레이스를 끝으로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끝났다. 이후 미국 마이너리그, 대만, 도미니카 윈터리그,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를 떠난 지 한참 됐지만 여전히 연봉을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받고 있다. 2000년 12월 라미레즈를 8년 1억6000만 달러에 FA 계약 영입한 보스턴은 2008년 7월 그를 LA 다저스로 트레이드하며 남은 3200만 달러 연봉 지급을 놓고 추후 지급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라미레즈는 2011년부터 2026년까지 16년간 보스턴으로부터 200만 달러를 나눠 받기로 했다. 다저스에서 뛸 때도, 메이저리그를 떠나 다른 리그에서 뛸 때도, 은퇴한 뒤에도 매년 200만 달러를 꼬박꼬박 받았다.
![[사진] 보스턴 시절 매니 라미레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10/202601101717779838_696259dd7bfe7.jpg)
라미레즈는 어느새 53세 중년이 됐다. 보스턴으로선 팀을 떠난 지 오래 된 선수에게 계속 연봉을 지급하는 게 아까울 법하지만 계약은 계약. 긴 세월이 흘러 마침내 라미레즈에게 마지막 연봉을 지급하는 해가 됐다.
스포팅뉴스는 ‘가끔 계약이라는 건 묘하다. 라미레즈와 오타니의 2026년 연봉이 일치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보스턴은 2026년에도 라미레즈에게 200만 달러 유예 지급금을 지불하는데 마지막 해다. 수십 년 뒤 오타니가 이연된 금액을 받을 때 아마 비슷한 느낌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선 일부 초대형 계약이 재정적 부담을 분산시키기 위해 디퍼 계약을 한다. 라미레즈는 보스턴에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그는 팀이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200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는 데 기여했다’며 ‘다저스는 오타니의 첫 2시즌 동안 이미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다. 향후 모든 유예금 지불을 개의치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10/202601101717779838_696259de2c786.jpg)
2024년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당시 기준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에 FA 계약한 오타니는 그 중 6억8000만 달러를 추후 지급받는 디퍼 조건을 넣었다. 10년간 연봉 200만 달러씩 받은 뒤 나머지 금액을 2034~2043년 10년간 분할 지급받는 조건이다.
한편 라미레즈는 199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한 뒤 2011년까지 19시즌 통산 2302경기 타율 3할1푼2리(8244타수 2574안타) 555홈런 1831타점 OPS .996을 기록했다. 올스타 12회, 실버슬러거 9회, 타격왕·홈런왕 1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월드시리즈 MVP 1회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2009년, 2011년 두 번이나 금지 약물 적발로 각각 50경기, 10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끝났다. 당대 최고 타자로서 명예도 잃었다. 2017년부터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얻었지만 득표율 35%를 넘지 못했다. 명예의 전당 입회 기준인 득표율 75%에 한참 못 미친다. 올해가 후보 자격 10년째로 마지막 도전의 해이지만 입회 가능성은 거의 없다. /waw@osen.co.kr
![[사진] 보스턴 시절 매니 라미레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10/202601101717779838_696259debfb08.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