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사이판, 손찬익 기자] “몸 만드는데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다”.
지난해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운 박해민(외야수)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야수 조장 중책을 맡았다.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반드시 8강에 진출해 미국으로 향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10일 대표팀의 사이판 1차 캠프가 차려진 올레아이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만난 박해민은 “1월 초에 이렇게 따뜻한 곳에서 훈련할 수 있어 아주 만족스럽고 팀 분위기도 되게 좋다. 몸 만드는데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날씨가 좋으니까 추워서 움츠러들지 않고 땀 내면서 하니까 확실히 도움이 된다.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훈련하니까 집중도 역시 더 높다. 개인 훈련할 때보다 몸 만들기 아주 좋다”고 덧붙였다.
![[OSEN=조은정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 박해민. 2025.11.16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11/202601110026772609_696271afbac60.jpg)
박해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치른 데 이어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시즌 종료 후에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잘 회복한 것 같다. 예년보다 다음 시즌 준비 기간이 되게 짧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잘 쉬었고,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님과 계속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컨디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를 통해 한국 야구의 밝은 미래를 확인한 것도 박해민에게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그는 “후배들과 함께 하면서 한국 야구의 미래가 밝다는 걸 많이 느꼈다. 일부 선수들에게 나이를 물어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어리더라. 경험만 더 쌓으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원태인, 문동주, 손주영 등 일부 투수들이 당시 포스트시즌 여파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상황도 기억에 남아 있다. 박해민은 “던지고 싶어 하는 의욕이 정말 강해 보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 WBC에서는 분명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기대가 들었다”고 했다.
![[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오는 3월 열리는 WBC를 준비하기 위해 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령 사이판으로 출국했다.류지현호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1차 전지훈련 담금질에 나선다.대표팀 류현진과 노경은을 비롯한 선수들이 출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6.01.09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11/202601110026772609_696271b07e9d7.jpg)
이번 대표팀에는 ‘맏형’ 노경은과 메이저리그 출신 류현진이 합류하며 분위기에 무게감이 더해졌다. 박해민은 “원래 같으면 저랑 (최)재훈이와 대표팀 최고참이었는데, 경은이 형과 현진이 형이 오셔서 정말 든든하고 의지할 수 있어 좋다”며 웃었다.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 그는 “제가 최종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미국에 갈 수 있을까가 아니라 무조건 간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제는 남아 있지만, 박해민은 오키나와에서 열릴 2차 캠프 연습경기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OSEN=조은정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 박해민. 2025.11.16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11/202601110026772609_696271b12137f.jpg)
리그 최고의 외야 수비를 자랑하는 그는 WBC 무대에서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맞붙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일단 1라운드를 통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정후가 중견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겠지만, 선발로 나가면 당연히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뒤에서 제 역할을 잘해야 한다. 지금은 오직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