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 2026 신제품 드라이버 Qi4D 공개 행사에 참석한 유해란. (테일러메이드 제공)
어느덧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지 4년 차가 된 유해란(25)이 LPGA 투어 데뷔를 앞둔 '후배' 이동은(22)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유해란과 이동은은 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테일러메이드 2026 신제품 드라이버 Qi4D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해란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활약하는 LPGA 투어에서도 경쟁력을 보이며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다.
LPGA 투어 퀄리파잉(Q)에서 1위로 출전권을 획득한 유해란은 2023년 데뷔 시즌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활약으로 LPGA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에도 유해란은 2년 연속 LPGA 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이제 LPGA 투어 4년 차가 된 유해란은 "미국에서 생활할 때 매우 힘들었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경기장을 이동하는 것과 새로운 코스에 적응하는 것 등이 쉽지 않았다"면서 "환경에 많은 변화가 생겨서 적응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지난 3년을 돌아봤다.
유해란의 성공은 새롭게 LPGA 투어에 도전하는 이동은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KLPGA 투어에서 2년 동안 활약한 이동은은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에서 공동 7위의 성적으로 2026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KLPGA와 LPGA 투어에서 모두 신인왕을 차지했던 유해란은 "루키 시즌 때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모든 대회에 출전하려고 했다. LPGA 데뷔 시즌 때도 체력에는 자신 있다고 생각, 약 30개 대회에 출전했다"면서 "많은 대회에 나서면서 신인왕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었다. 힘들지만 많은 대회에 나서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해란은 긍정적인 마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유해란은 "내 장점 중 하나는 긍정적인 성격이다. 직전 경기가 잘 안 풀려도 다음 경기가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임한다"면서 "아무리 전 경기에서 부진했어도 빨리 마음을 잡고 집중하게 된다"고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이)동은이가 워낙 실력이 훌륭해 경기적으로 조언은 힘들다. 그저 대회 경기 결과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시즌이 길다. 샷 하나하나에 흔들리면 한 시즌을 보내기 힘들다. '언젠가는 내 시간이 온다'라는 생각으로 지나간 경기는 잊고 다음 스케줄을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긍정적인 태도는 유해란이 올 시즌 잠시 부진을 겪을 때도 힘이 됐다. 유해란은 지난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단 한 차례 진입했다. 이때 컷 탈락도 3차례나 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유해란은 다행히 반등에 성공하며 2025시즌 마지막 2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했다.
유해란은 "2025년을 돌아보면 골프는 40점이었다. 하지만 인간적으로 95점을 주고 싶은 시간이었다"면서 "내 인생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많은 생각을 했다. 또한 부진할 때 문제점의 해결책을 찾아내면서 기분 좋게 2025시즌을 마무리, 올해가 기대된다"며 특유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