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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추락은 멈추지 않았다. 반등이 필요했던 FA컵 무대에서도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대회 첫 경기에서 탈락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공식전 성적은 최근 7경기 1승 2무 4패, 부진의 흐름은 그대로 이어졌다.
경기는 전반에 사실상 갈렸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지만, 경기 주도권을 좀처럼 쥐지 못했다. 빌라는 같은 포메이션 속에서 한 발 빠른 판단과 간결한 전개로 토트넘의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 공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전반 22분 토트넘은 첫 실점을 허용했다.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말런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부엔디아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 넣었고, 부엔디아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빌라가 앞서 나가기에 충분히 납득할 만한 장면이었다.
토트넘에도 기회는 있었다. 전반 41분 사비 시몬스가 긴 드리블 돌파로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으로 침투한 콜로 무아니가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득점은 무산됐다. 흐름을 되찾을 수 있었던 순간이었지만, 토트넘은 이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에 치명타를 맞았다. 박스 오른쪽을 허문 말런의 패스가 수비에 맞고 흐르며 로저스에게 연결됐고, 로저스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빌라는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하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전반 xG에서도 토트넘은 0.29에 그쳤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변화를 시도했다. 압박 강도를 높이며 공격 빈도를 끌어올렸고, 그 결과는 비교적 이르게 나왔다. 후반 9분 콜로 무아니가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아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든 오도베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이 1-2로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토트넘은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시몬스의 중거리 슈팅, 포로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 등으로 빌라를 몰아붙였다. 후반 33분에는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콜로 무아니의 패스를 받은 시몬스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지만, 또다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이날 토트넘을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빌라는 무리하지 않았다. 전반에 만들어둔 리드를 바탕으로 수비 라인을 정비했고, 교체 카드로 흐름을 끊어냈다. 토트넘은 후반 막판까지 공세를 이어갔지만, 동점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1-2 패배로 종료됐다. 토트넘은 최근 두 골 이상 뒤진 경기에서 좀처럼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전반의 부진, 그리고 후반의 뒤늦은 분전이라는 익숙한 패턴이 또 한 번 반복됐다.
토트넘은 다시 한 번 과제를 안은 채 다음 일정을 준비하게 됐다. 반등을 논하기엔, 아직 넘어야 할 벽이 너무 많아 보인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