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있으면 모를까..' 텅텅 빈 관중석+FA컵 탈락! 프랭크, 경질론↑ "아침에 떠날 것" 조롱 구호 퍼져

스포츠

OSEN,

2026년 1월 11일, 오전 08:52

[사진] 토마스 프랑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52)의 경질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홈에서 애스턴 빌라에 패하며 FA컵에서 탈락했다. 프랑크 감독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토트넘 홋스퍼 홈 경기장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빌라에 1-2로 졌다.

빌라는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와 모건 로저스의 골로 전반전부터 일찌감치 2-0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후반 윌슨 오도베르의 만회골로 격차를 좁혔으나 동점을 만들어 내진 못했다. FA컵 탈락 쓴맛을 봤다.

BBC는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토트넘 팬들은 거센 야유를 보냈다.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가 그대로 드러난 45분이었다”라며 "후반 초반 수천 개의 좌석이 비어 있었다. 팬들은 이미 결과를 받아들인 듯 보였다”고 전했다.  

프랑크 감독은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원정석을 채운 빌라 팬들은 “아침에 경질될 것”이라는 구호를 외쳤고, 직전 경기에서 아스날 컵을 들고 그라운드에 나섰기에 “프랑크는 아스널 팬”이라는 조롱도 나왔다.  

[사진] 프랑크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프랑크 감독은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와 인터뷰에서 득점에 성공했던 후반전만 강조했다.

그는 “후반전이 우리가 앞으로 가져가야 할 모습이다. 에너지와 전진 플레이가 있었다. 경기를 지배했고 기회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두 번째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아쉽다. 항상 목표는 두 개의 좋은 전반과 후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BBC의 시선은 냉정했다. 매체는 “프랑크 감독과 토트넘에 또 하나의 나쁜 하루였다. FA컵은 이 클럽이 늘 큰 기대를 거는 대회였지만 탈락했다”라고 짚었다.

경기 막판에는 양 팀 선수단이 뒤엉키는 장면도 나왔다. 빌라 선수들의 세리머니에 토트넘 선수들이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빌라의 올리 왓킨스와 모건 로저스, 토트넘의 주앙 팔리냐 사이 충돌이 발생했다.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더펜은 BBC를 통해 “좋은 열정에서 나온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뒤지고 있을 때만 이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부상 악재도 겹쳤다.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은 전반전 에즈리 콘사와 경합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최근 일주일 사이 모하메드 쿠두스와 루카스 베리발 그리고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근육 문제로 이탈했다. 토트넘에 득보다 실이 더 큰 빌라전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팬들의 신뢰도 깨지고, 선수단 운영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단 비난을 받고 있는 프랑크 감독이다. BBC는 “그는 완성도 있는 경기력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패배가 쌓일수록 입지는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크 감독은 구단을 믿고 있다. 그는 “토트넘의 지지를 확실히 느낀다. 결과와 경기력에 실망한 것은 사실이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BBC는 “그의 낙관은 존중받을 만하다. 그러나 프랑크 감독에게 필요한 것은 승리다. 그것도 빠른 시일 내에 필요하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앞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웨스트햄과 번리를 상대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만난다. BBC는 “이 네 경기가 프랑크 감독의 미래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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