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생' 래시포드와 바르셀로나, 마음 통했다..."다음 시즌에도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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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1월 11일,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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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마커스 래시포드(29, 바르셀로나)를 붙잡고 싶어 한다. 임대는 '한 시즌'이었지만, 계획은 그 이상을 향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가 마커스 래시포드를 다음 시즌에도 보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임대돼 뛰고 있으며, 계약에는 2025-2026시즌 종료 후 3000만 유로(약 509억 원)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돼 있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팀에서 그는 공식전 26경기에 출전해 7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꾸준히 기용됐고, 공격 전개와 결정력 모두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가 그를 '단기 임대 자원'으로만 보지 않는 이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흥미로운 점은, 래시포드의 미래가 맨유 감독 교체와는 별개로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래시포드는 아모림 전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잃었지만, 디 애슬레틱은 "그의 이탈이 아모림 개인의 판단만은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구단 차원에서 래시포드에게 더 높은 헌신과 일관성을 요구했고, 고액 연봉자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아모림이 경질됐지만, 이것이 래시포드의 맨유 복귀 가능성을 즉각적으로 높이진 않았다.

래시포드는 2024년 12월 12일 빅토리아 플젠과의 유로파리그 경기를 끝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지 않았다. 이후 아스톤 빌라로 임대돼 지난 시즌 후반기를 보냈고, 아모림 체제에서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타이럴 말라시아, 제이든 산초와 함께 이른바 '폭탄 스쿼드'에 포함돼 1군과 분리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결국 그 여정의 종착지는 바르셀로나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바르셀로나는 임대 계약 조건에 따라 래시포드의 급여를 전액 부담하고 있다. 그만큼 기대도 크다. 실제로 래시포드는 올 시즌 라리가에서 12차례 선발로 나섰고, 바르셀로나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를 승점 4점 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래시포드 역시 바르셀로나 잔류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ESPN'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히 남고 싶다. 이 클럽에서 축구를 즐기고 있다"라며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바르셀로나는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클럽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맨유에서 대부분의 커리어를 보낸 그에게 '변화'가 필요했다는 점도 솔직하게 인정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래시포드는 2015년 데뷔 이후 맨유에서 426경기에 출전해 138골을 기록했다. 지금은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고 있다. 임대는 임시방편이었지만, 흐름은 점점 '완전 이적' 쪽으로 기울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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