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베이스캠프지로 왜 과달라하라를 선택했나

스포츠

뉴스1,

2026년 1월 11일, 오후 12:18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고지대 적응이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성패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한국 축구대표팀은 베이스캠프로 고지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을 선택해 현지 적응에 나설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북중미 월드컵 때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용할 베이스캠프 후보지 신청을 완료했다"면서 "논의 끝에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에 위치한 두 곳을 베이스캠프 후보지로 선정해 FIF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멕시코 내 베이스캠프 후보지 5곳을 1~5순위로 선택해 FIFA에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과달라하라의베이스캠프 후보지인 그랜드 피에스타 아메리카나 컨트리클럽과 더 웨스틴 과달라하라를 언론에 공개했다. 1순위를 비롯해 순위별 선택지와 나머지 3곳 후보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이 과달라하라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대회가 열리는 환경 적응과 이동 거리를 줄이기 위해서다.

홍명보호는 유럽 패스D 승자와 펼치는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와 펼치는 2차전을 모두 해발 1571m인 고지대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은 과달라하라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거리인 몬테레이에서 펼쳐진다.

특히 조별리그 1차전은 대회의 흐름을 결정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토너먼트에서 가장 중요한 매치로 꼽힌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원정 첫 8강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다.

한국에 중요한 경기가 열리는 고지대는 산소가 부족하고 기압이 낮아 일반 경기장과 다른 환경이다. 고지대 경기 경험이 없는 선수들에겐 체력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나아가 선수마다 고지대 환경에 적응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선수에 맞춘 컨디션 조절이 필수다. 공이 나가는 속도와 궤적도 달라 베이스캠프 훈련장에서 가능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익숙해져야 한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12월 조 추첨이 끝난 직후 멕시코 고지대에 자리한 베이스캠프를 둘러봤다. 또한 국내외 운동생리학 및 고지대 훈련 전문가, 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회 등과 의견을 나누면서 고지대 적응에 대해 고민했다.

과달라하라 지역을 베이스캠프 후보로 점찍은 홍명보 감독은 "고지대는 선수들에게 다소 낯선 환경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깊이 있는 내부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FIFA는 오는 16일 참가팀들의 베이스캠프를 확정해 각국 축구협회에 통보할 예정인데, 한국은 과달라하라를 베이스캠프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같은 조는 아니지만 남미의 콜롬비아가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과달라하라에 베이스캠프 후보가 2곳이어서 하나씩 나눠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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