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세니어 감독의 첼시, 찰턴에 4-1 대승...무난하게 시작한 '로세니어의 첼시'

스포츠

OSEN,

2026년 1월 11일, 오후 12:17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리암 로세니어(42) 감독의 첼시가 FA컵에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결과는 4-1 승리, 그러나 그보다 더 눈길을 끈 건 새 사령탑이 마주한 분위기와 그 속에서 나온 경기 운영이었다.

첼시 FC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더 밸리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챔피언십 소속 찰턴 애슬레틱을 4-1로 꺾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이 경기는 리암 로세니어 감독의 첼시 데뷔전이었다.

전반은 일방적인 점유율 싸움이었다. 첼시는 77%가 넘는 점유율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찰턴은 초반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으로 맞섰고, 첼시 팬들 사이에선 "공격하라"는 야유 섞인 응원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구단 수뇌부를 향한 항의가 이어진 가운데, 로세니어 감독은 벤치에서 차분한 모습을 유지했다.

균형은 전반 추가시간에 깨졌다. 수비수 조렐 하토가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하프 발리로 연결해 골문 상단을 꿰뚫었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하토의 데뷔골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세는 후반 초반 이어졌다. 후반 5분 토신 아다라비오요가 파쿤도 부오나노테의 프리킥을 헤더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수비수 두 명의 연속 득점으로 첼시는 안정적인 리드를 잡는 듯했다.

찰턴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일스 리번이 한 골을 만회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첼시 골키퍼 필리프 요르겐센이 선방을 펼쳤지만, 이어진 세컨드 볼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후 승부를 다시 벌린 건 젊은 공격수였다. 19세의 마르크 기우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두 골 차를 회복했다. 찰턴의 희망은 그 순간 사실상 꺾였다.

로세니어 감독은 후반 막판 벤치 자원을 활용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교체로 투입된 페드루 네투가 추가시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이어 엔소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4-1이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날 첼시는 카라바오컵 준결승을 대비해 콜 파머를 휴식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쿼드의 깊이를 증명했다. 반면 경기 내내 원정 응원석에서는 현 구단 운영진을 향한 비판과 함께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이름이 연호되기도 했다. 로세니어 감독이 맞이한 현실이었다.

찰턴에게는 결과보다 경험이 남았다.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빅6' 클럽을 홈으로 불러들인 경기였고, 전반 한때는 리그 격차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대등한 장면도 연출했다. 그러나 자원과 완성도의 차이는 결국 스코어로 드러났다.

첼시는 이제 더 큰 시험대에 오른다. 오는 주중 아스날과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FA컵에서의 안정적인 첫걸음은, 로세니어 체제가 본격적으로 평가받을 다음 무대를 위한 예열에 가까웠다. /reccos23@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