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동안 500구나 던졌다…'팔꿈치 수술→현역 입대→1군 복귀' 강재민이 찾으려고 했던 것

스포츠

OSEN,

2026년 1월 11일, 오후 12:50

[OSEN=부산, 이석우 기자]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한화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한화 이글스 강재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5.09.09 / foto0307@osen.co.kr

[OSEN=조은혜 기자] "겁 없이, 자신 있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강재민은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현역으로 입대, 2025년 8월 중순 전역했다. 혼자, 그것도 군대에서 재활을 해야 했지만 다시 활약하는 날을 그리며 매진한 결과 전역과 거의 동시에 1군의 부름을 받았다. 4경기 성적은 4이닝 4실점. 1군 합류 자체는 성공이었지만 많은 숙제를 남긴 며칠이었다.

강재민은 "1군에 다시 올라가는 목표를 가지고 군대에 있을 때도 운동을 열심히 했지만, 혼자 운동하는 시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몸 상태가 부족했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입대 전에도 그리 좋은 성적을 낸 건 아니었기 때문에 내가 뭐가 달라졌는지를 많이 보려고 했고, 느낀 부분들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교육리그부터 마무리캠프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거의 두 달을 지내며 많은 공을 던졌다. 그는 "아무래도 2년 야구장을 떠나 있었고, 돌아와서도 경기 수가 많았던 건 아니라 던지면서 타자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데에 집중을 했다. 마무리캠프에서도 결과를 생각하기보다 최대한 투구수를 많이 가져가면서 내가 찾고 싶었던 방향, 느낌을 찾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2~3주 남짓의 마무리캠프에서만 500개 이상의 공을 던졌다, 꼬박꼬박 느낌과 생각을 체크했다. 강재민은 "아무래도 팔이 안 좋은 상태로 계속 던지고, 수술하고 혼자 재활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팔에 대한 불안감, 걱정이 남아 있다고 느꼈다. 그런 부분을 없애기 위해서 교육리그 때부터 정우람 코치님과도 얘기를 많이 했다. 지금은 괜찮다"고 전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최종전이 열렸다.KT가 오늘 경기를 승리하더라도 NC가 창원에서 SSG 랜더스를 제압하면 NC가 5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탄다. KT가 5위가 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총 3가지로, KT가 한화를 꺾고 NC가 SSG에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KT가 6년 연속 가을 무대를 밟는다. KT가 무승부를 거두고 NC가 패해도 5위는 KT의 차지다. 한화전을 내줄 경우 창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다.6회말 한화 강재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5.10.03 /cej@osen.co.kr

2020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강재민은 데뷔 시즌부터 50경기 49이닝 14홀드 평균자책점 2.57로 두각을 드러냈고, 2021년에는 58경기 63⅓이닝 평균자책점 2.13으로 완연한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2022년과 2023년에도 56경기, 43경기를 소화했으나 완전하지 않은 팔 탓인지 앞선 시즌만큼의 퍼포먼스는 보여주지 못했다.

강재민은 "프로에 와서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나의 투구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 사실상 없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오히려 마음 편하게 여러 가지를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고 얘기했다.

마무리캠프를 모두 마친 후에는 짧은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팀 동료인 김민우, 김종수와 함께 태국 파타야로 넘어가 개인 훈련을 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전역 후 온전히 맞이하는 첫 시즌인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지금 뒤돌아보며 너무 결과에 연연하기도 했고, 조심스럽게 던지려고 했던 게 제일 큰 것 같다. 신인 때는 겁 없이, 자신 있게 던진다는 얘기를 제일 많이 들었다. 스스로 마운드에서 싸울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게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면서 "좋은 자리를 찾으려면 내가 다시 좋은 구위,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야 한다. 그럴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hec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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