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의 칼끝, 코트를 찢었다...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 달성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1월 11일, 오후 02:4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새해 첫 대회부터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강의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56분 만에 2-0(21-15, 24-22)으로 꺾었다.

안세영. 사진=연합뉴스
이로써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던 왕즈이를 또다시 제압하며 상대 전적에서도 17승 4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연속 실점으로 1-6까지 밀렸다. 하지만 끈질긴 수비와 랠리로 점수 차를 좁혀 10-11로 인터벌을 맞았다. 이후 7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완전히 뒤집고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왕즈이의 반격이 거셌다. 안세영은 8-7 리드 상황에서 연속 실점하며 13-19까지 몰렸다. 그러나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해 6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20-20 이후 세 차례 동점이 반복되는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웃은 쪽은 안세영이었다. 안세영은 23-22에서 날카로운 대각 크로스 샷으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11승),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94.8%), 역대 최고 누적 상금액(100만3천175달러)을 기록하며 여자 배드민턴의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2026년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한 안세영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3일 개막하는 인도오픈에 출전해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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