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3부라고? 10골 정도 박아야지'...맨시티, FA컵서 엑스터 시티에 10-1 9점 차 대승

스포츠

OSEN,

2026년 1월 11일, 오후 05:0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FA컵 역사에 남을 '골 폭풍'을 몰아쳤다. 무려 10골을 쏟아내며 엑스터 시티를 초토화했고, 맨시티는 단 한 치의 자비도 없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엑스터 시티를 10-1로 대파했다. 이는 맨시티의 FA컵 단일 경기 최다 득점 승리로, 그야말로 기록적인 밤이었다.

경기 초반은 오히려 엑스터가 먼저 날을 세웠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엄 오크스의 헤더를 트래포드 골키퍼가 간신히 막아냈다. 그러나 이 장면은 '폭풍 전 고요'에 불과했다.

전반 12분 맨시티의 골 잔치가 시작됐다. 혼전 상황에서 맥스 알레인이 문전에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4분에는 로드리가 박스 밖 25m 지점에서 강력한 중거리포를 꽂아 넣으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엑스터의 수비는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전반 42분 제이크 도일-헤이스의 자책골, 전반 추가시간 잭 피츠워터의 또 다른 자책골이 연달아 터지며 전반에만 4-0.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

후반은 더 참혹했다. 후반 4분 안투안 세메뇨의 크로스를 리코 루이스가 마무리하며 5-0. 이어 세메뇨는 이적 후 데뷔전에서 직접 골까지 터뜨리며 에티하드를 열광시켰다. 리안 셰르키의 패스를 받은 세메뇨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교체 투입된 제레미 도쿠는 흐름에 불을 붙였다. 후반 26분 도쿠의 도움을 받은 타자니 레인더르스가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7번째 골을 만들었고, 후반 34분에는 니코 오라일리가 헤더로 8번째 골을 추가했다. 이후 라이언 맥아이두가 데뷔골로 9-0을 만들며 FA컵 최다 점수 차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엑스터도 자존심은 지켰다. 후반 45분 조지 버치가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원정 팬들을 열광시켰다. 마지막은 다시 맨시티 차례였다. 후반 추가시간 리코 루이스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는 10-1이 됐다.

기록이 모든 걸 말해준다. 맨시티는 슈팅 21회(유효 슈팅 10회), 기대 득점(xG) 2.17을 기록했다. 엑스터는 슈팅 7회, 유효 슈팅 2회, xG 0.62에 그쳤다. 점유율과 결정력에서 클래스 차이가 그대로 드러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로테이션도 빛났다. 엘링 홀란, 베르나르두 실바, 도쿠를 상황에 맞게 활용하면서도 경기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세메뇨, 맥아이두 등 새 얼굴들은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맨시티는 FA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개리 콜드웰 감독의 엑스터는 '에티하드 악몽'을 안고 대회를 떠났다. /reccos23@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