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승-승-승…'빅토리아 41점' 기업은행, 현대건설에 역전극(종합)

스포츠

뉴스1,

2026년 1월 11일, 오후 06:53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댄착. (KOVO 제공)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4연승 신바람을 냈다.

기업은행은 11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17-25 25-21 25-19 15-10)로 이겼다.

올 시즌 현대건설과의 4번째 맞대결에서 처음 승리를 거둔 기업은행은 4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10승(11패) 고지를 밟은 기업은행은 승점 32점이 돼 GS칼텍스(10승11패·승점 30)를 따돌리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건설은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시즌 전적 13승9패(승점 39)가 됐다. 한때 선두 한국도로공사(17승4패·승점 46)를 추격하는 입장이었으나 이제는 3위 흥국생명(11승10패·승점 36)에 쫓겨 2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기업은행의 주포 빅토리아 댄착이 양 팀 최다 41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2000년 1월11일생인 빅토리아는 자신의 26번째 생일에 최고의 활약으로 자축했다.

육서영도 17점으로 뒤를 받쳤고, 올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밟은 고의정은 10점으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현대건설은 자스티스 야우치가 23점, 카리 가이스버거가 22점, 양효진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4점을 기록했으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IBK기업은행 고의정. (KOVO 제공)

기업은행은 초반 흐름이 좋지 못했다. 1세트 막판 매서운 추격으로 따라붙었으나 고비를 넘지 못해 23-25로 내줬고, 2세트엔 리시브가 흔들리며 17-25로 져 세트 스코어 0-2 위기에 처했다.

벼랑 끝에 몰린 기업은행은 3세트부터 대반격에 나섰다. 세트 초반 한때 4점까지 끌려갔는데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따라붙었고 경기를 뒤집었다.

교체 투입된 세터 김하경, 아웃사이드히터 고의정이 분위기를 바꿨다. 김하경은 안정된 토스 워크를 선보였고 고의정도 육서영이 주춤한 가운데 빅토리아에 집중된 공격을 분산해 줬다.

22-20으로 앞선 상황에선 빅토리아의 공격이 아웃 판정됐는데 비디오 판독에서 뒤집어지며 승기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강하게 항의하던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경고를 받기도 했다.

3세트를 25-21로 잡은 기업은행은, 4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주춤하던 육서영의 공격력이 살아났고 고의정도 중요할 때마다 몫을 해냈다. 이주아도 블로킹 2개를 잡아냈다.

기업은행이 25-19로 승리하며 승부는 최종 5세트까지 이어지게 됐다.

기업은행의 상승 흐름은 계속됐다. 세트 시작과 함께 육서영이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고의정이 양효진의 공격을 막아냈다. 2-1에선 빅토리아의 연속 공격이 터졌고, 4-1에선 최정민의 블로킹, 고의정의 오픈 공격으로 4점 차까지 벌렸다.

이 격차를 기업은행은 끝까지 유지했다. 점수를 주고받으며 리드를 이어갔고, 14-11에선 현대건설 이예림의 공격이 벗어나면서 기업은행의 대역전승이 확정됐다.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제압했다. (KOVO 제공)

앞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원정팀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17 26-24 21-25 25-19)로 이겼다.

양 팀 모두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KB손보가 웃었다.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이 물러난 KB손보는 하현용 코치가,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사퇴한 우리카드는 박철우 코치가 대행직을 소화 중이다.

2연승을 달린 KB손보는 시즌 전적 12승10패(승점 37)가 돼 한국전력(12승9패·승점 34)을 따돌리고 3위에 복귀했다.

반면 2연승의 상승세를 마감한 우리카드는 8승12패(승점 24)로 6위에 머물렀다.

KB손보는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가 팀 최다 26점에 트리플크라운(한 경기에서 후위 공격·서브·블로킹으로 각 3점 이상 올리는 기록)을 달성하며 맹활약했다.

비예나는 이날 후위 공격 9개, 블로킹 4개, 서브 득점 3개를 기록했다. 비예나의 트리플 크라운은 2023년 10월 17일 한국전력전 이후 2년 3개월 만이며, 개인 통산 10번째다.

나경복도 블로킹 2개,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21점을 기록해 비예나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우리카드는 라파엘 아라우조가 양 팀 최다 28점을 기록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starburyn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