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과 '남자 복식 최강'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가 나란히 새해 첫 국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0(21-15 24-22)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를 달성하며 2026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역대 최다우승 타이기록인 11승을 비롯해 73승4패, 승률 94.8%를 작성했다. 더불어 누적 상금 100만3175달러(약 14억4186만원)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시간을 보낸 바 있다.
지난해 왕즈이를 상대로 8전 전승을 기록했던 안세영은 새해 첫 맞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더불어 상대 전적에서도 17승4패로 우위를 점했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천위페이(중국‧4위)에게 기권승을 거두며 체력을 비축한 터라 수월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안세영은 초반 5연속 실점을 하며 1-6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안세영은 빠르게 전열을 정비한 뒤 반격에 나서 4연속 득점을 기록, 5-6으로 추격했다. 결국 10-10으로 동점을 만든 안세영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12-1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계속해서 득점에 성공하며 17-11로 달아났고, 21-15로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서 안세영은 중반까지 실수를 거듭해 9-17로 끌려갔다. 그러나 안세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좌우 공격을 하면서 왕즈이의 체력을 소진시키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8-19까지 추격했고, 상대의 실수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0-20으로 맞이한 듀스에서 안세영과 왕즈이는 서로 점수를 주고받아 22-22로 접전이 이어졌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안세영은 상대의 실책으로 23-22로 앞섰고, 이어진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남자 복식 김원호(오른쪽)와 서승재.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이날 가장 늦게 펼쳐진 남자 복식 결승에서 김원호-서승재는 말레이시아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아론 치아-소위익(세계 2위) 조를 2-1(21-15 12-21 21-18)로 꺾었다.
이로써 김원호-서승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원호-서승재는 지난해 총 11승을 달성하며 단일 시즌 역대 남자 복식 최다승 이정표를 세웠는데,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임을 증명했다.
김원호-서승재는 1게임에서 21-15로 손쉽게 승리했지만 2게임 초반부터 상대 공격에 고전, 12-21로 2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정비한 김원호-서승재는 3게임 초반부터 득점을 올리며 5-1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김원호-서승재는 안정된 수비와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서 11-4까지 달아났다.
김원호-서승재는 3게임 중반 이후 상대의 공격에 고전하며 14-1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원호-서승재는 침착했다. 둘은 상대의 공격을 차분하게 받아내면서 날카로운 공세로 이어가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김원호-서승재는 21-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이소희(오른쪽)와 백하나./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여자 복식의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공항)는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와 결승전에서 0-2(18-21 12-21)로 졌다.
지난해 12월 월드투어 파이널(왕중왕전) 정상에 올랐던 백하나-이소희는 올해 첫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