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주환 기자) 알렉스 브레그먼의 행선지가 정리되자 남은 시장은 더 복잡해졌다.
시카고 컵스가 3루를 채운 순간, 보스턴 레드삭스는 ‘플랜B’를 더 빨리 꺼내야 하는 팀이 됐고 그 표적이 보 비셋으로 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1일(현지시간) MLB닷컴은 컵스와 브레그먼의 합의 소식 직후 “이 계약이 FA와 트레이드 시장 전반에 연쇄 파장을 만들 수 있다”는 흐름을 짚었다.
컵스가 내야에 대형 지출을 하면서 코디 벨린저, 카일 터커 등 외야 빅딜 후보와의 연결 가능성이 낮아지고 그 빈자리에 다른 팀들이 들어오는 구조다.
보스턴 입장에선 더 직접적이다. 브레그먼을 놓친 뒤 내야 보강의 축이 비셋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이 공개적으로 거론됐다.
비셋은 유격수 수비 평가가 엇갈리는 편이라 영입 시 2루 혹은 3루 기용 시나리오가 따라붙는다. 보스턴이 유망주 내야진 운용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경쟁 구도도 만만치 않다. MLB닷컴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비셋 영입 레이스의 우선 후보로 올려놨다. 토론토 시절 비셋과 인연이 있던 돈 매팅리가 필라델피아 쪽으로 이동한 점이 연결 고리로 언급된다.
여기에 벨린저 협상이 교착 국면이라는 보도 흐름 속에서 뉴욕 양키스가 비셋 쟁탈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거론됐다.
관건은 가격표다. 현지 보도에선 비셋의 요구 수준이 3억 달러 안팎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보스턴이 브레그먼 영입전에서 밀린 직후라면, 비셋 영입전에서 ‘더 큰 베팅’을 할지 여부가 오프시즌 평가를 좌우할 수 있다.
결국 이번 시장의 핵심은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브레그먼 계약은 끝이 아니라, 비셋과 외야 빅딜 그리고 트레이드 카드까지 밀어내는 ‘도미노의 첫 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