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두고 터진 '약물 스캔들'…케플러 80경기 출장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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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1월 12일, 오후 01:41

2025 시즌 맥스 케플러
2025 시즌 맥스 케플러

(MHN 유경민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의 외야수 맥스 케플러(32)가 메이저리그 약물 규정 위반으로 중징계받았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케플러가 경기력 향상 물질(PED)인 에피트렌볼론(Epitrenbolone) 양성 반응을 보여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징계는 메이저리그 공동 약물 방지 협약(JDA)에 따른 것으로, 케플러는 즉시 모든 경기 출전과 팀 훈련에서 제외된다.

독일 출신 외야수 케플러는 미네소타 트윈스에 영입되어 2024시즌까지 총 9시즌 동안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뛰며 팀의 주축 외야수로 활약했다. 그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야구 통계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20.6을 기록하고, OPS 0.747을 달성하며 161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특히 2019년에는 36 홈런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후 케플러는 2025년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좌우 투수에 따라 기용되는 플래툰 외야수로 활용됐고,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216/.300/.391, 18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성적은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장타력을 앞세워 벤치 자원으로는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시점에서 이번 약물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며 커리어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케플러 소속사 관계자는 초기에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징계가 확정됐다.

현재 FA 신분인 그는 징계 시작 전에 공식적으로 구단과의 계약서에 서명할 필요가 없다. 미 현지 구단 측근에 따르면, 케플러가 시즌 개막 전에 소속팀을 찾지 못할 경우 2025시즌 필리스에서 뛴 경기 수를 기준으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서 차감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메이저리그 대변인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분명한 점은 케플러는 2026년 포스트시즌에는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번 징계로 인해 케플러는 향후 계약 협상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일 가능성이 크며, 베테랑 외야수로서의 입지 회복 여부는 복귀 이후 경기력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사진= 필라델피아 필리스,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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