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구단주 제거하자" 맨유 '주장' 페르난데스의 폭탄 SNS 발언... '미쳤나' 논란 커지려는데→해커 소행

스포츠

OSEN,

2026년 1월 12일, 오후 01:55

[OSEN=노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31)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수위 높은 글이 연이어 게시됐다. 해킹 사고로 드러났다.

12일(한국시간) 약 45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페르난데스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구단 수뇌부를 저격한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가장 논란이 된 문구는 '이네오스를 제거하자(let’s get rid of INEOS)'였다. 현재 맨유의 운영을 담당하는 이네오스 그룹을 직접 겨냥한 표현이다.

주장이 공개적으로 구단 운영진을 비판한 것처럼 보이자 온라인 공간은 빠르게 들끓었다. 후벵 아모림 감독 경질 이후 뒤숭숭하던 팀 분위기와 맞물리며 ‘주장의 공개 반기’라는 해석까지 나왔다. 자세히 파고 들어 가보니 '해킹'의 결과물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페르난데스의 계정이 외부 공격을 받아 정상적이지 않은 게시물이 다수 게시됐다"라고 전했다.  

놀랍게도 해커는 여성 축구 선수 알리샤 레만과 인플루언서 KSI를 향한 모욕적 글도 남겼다.

해커는 맨유의 FA컵 탈락에 분노를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12일 FA컵 3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맞대결에서 후반 45분 셰이 레이시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 1-2로 패하며 탈락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국내 두 개의 컵 대회에서 모두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1981-1982시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해커는 퇴장을 당한 유망주 셰이 레이시에게 훈계성 댓글까지 달았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맨유는 구단 차원에서 즉각 대응에 나섰다. 공식 계정을 통해 “페르난데스의 계정이 해킹됐다. 팬들은 게시물에 반응하거나 다이렉트 메시지를 주고받지 말라”고 공지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르난데스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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