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1위 손아섭은 언제 FA 계약 소식이 들려올까.
손아섭은 FA 미계약자 4명 중 한 명이다. 포수 장성우, 투수 조상우, 투수 김범수와 함께 FA 협상 난항에 빠져 있다.
손아섭은 비시즌 어느 때보다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12일 LG 트윈스 임찬규가 비시즌 예능 프로그램으로 찍은 티빙 오리지널 ‘야구기인 임찬규’ 1화가 공개됐다.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임찬규와 손아섭의 제주도 당일치기 여행을 다룬 내용이었다. 손아섭과 임찬규는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한 달 뒤에 제주도에서 만났다.
임찬규를 만난 손아섭은 근황을 언급하며 “요즘 상태 안 좋다. 기분 안 좋다. 요새 많이 힘들다”고 말했다. FA 협상에 관한 상황을 내비쳤다.
비시즌 개인 훈련은 예년보다 더 열심이다. 손아섭은 “비시즌 이렇게까지 열심히 운동한 것은 25살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열심히 안 했다는 것이 아니라 준비과정이 다르다. 예전에는 야간에 야구적인 훈련을 했다면, 지금은 오전 오후에 야구적인 것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저녁에는 복싱을 한다”고 소개했다.
임찬규가 농담으로 “벤치 클리어링 준비하는 거냐”고 짓궂게 한마디 하자, 손아섭은 “요즘 어느 팀을 가더라도 내가 이제는 고참이다. (벤치클리어링 때) 마운드 위에 가서 싸워야 하는데, 외국인 선수들이 피지컬이 있잖아. 내가 힘으로는 안 된다”고 농담 섞인 말로 받아줬다.

손아섭은 2025년 7월말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됐다. 한화는 ‘우승 청부사’로 기대하며 손아섭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한화는 NC에 202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 원을 양도했다.
트레이드 당시, 손아섭은 NC에서 76경기 타율 3할(240타수 72안타) 33타점 21득점 OPS .741을 기록했다. 한화 이적 후 손아섭은 35경기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18득점 OPS .689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한화는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에 패배했다.
손아섭은 시즌을 마치고 3번째 FA 자격을 재취득했다. 그런데 원소속팀 한화와 FA 협상이 장기전이다.
한화는 오프 시즌에 FA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 원 계약으로 영입했다. 또 외국인 타자로 2024시즌에 뛰었던 우익수 요나단 페라자를 재영입했다. 강백호가 지명타자로 나서고, 페라자가 우익수로 출장하면 손아섭의 입지는 좁아진다. 한화는 손아섭과 저렴한 단기 계약을 원할 것이다.
손아섭은 이제 30대 후반이다. 부상 리스크도 있고, 외야 수비 능력도 떨어지고 있다. 타격 정확도도 2024시즌 타율 2할8푼5리, 2025시즌 타율 2할8푼8리로 최근 2년간 하락세다.
2618안타에 빛나는 KBO 통산 안타 1위인 손아섭은 타 구단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FA C등급인 손아섭을 영입하면, 한화에 보상금 7억5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손아섭은 FA 미계약 상황이지만, 1월에는 해외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등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과연 언제쯤 FA 계약 소식이 들려올까. 이제 스프링캠프 출발도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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