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없으니까 못 해먹겠네"...'SON 트로피 지킴이' 반더벤, 토트넘 끝없는 추락 속 이적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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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1월 13일, 오전 05:00

(MHN 오관석 기자) 손흥민의 우승 영웅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미키 반더벤이 토트넘 홋스퍼 잔류에 대한 고민 끝에 올여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더벤은 2023년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첫 시즌부터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피지컬을 앞세운 수비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수비를 성공시키며 손흥민에게 커리어 첫 트로피를 안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토트넘의 성적 부진과 함께 반더벤의 미래는 불확실성에 휩싸이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으나 리그 순위는 14위에 머물러 있다. 경기력 또한 뚜렷한 반등 조짐을 보이지 못하면서 경질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반더벤의 상황을 꾸준히 주시해 왔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반더벤 영입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토트넘이 최소 7,000만 파운드(한화 약 1,384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협상은 성사되지 않았다.

여기에 바르셀로나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수비 보강 후보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반더벤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바르셀로나의 최우선 타깃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지만, 높은 이적료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더벤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올랐으며, 수비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과 구단이 선호하는 프로필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이적설에 불을 지핀 배경에는 선수 본인의 의지도 자리하고 있다. 스퍼스웹에 따르면 반더벤은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을 떠나길 원하고 있으며, 이는 본머스전 패배 이후 팬들과의 충돌 이후 더욱 분명해진 감정 변화로 해석된다. 반더벤은 경기 종료 직후 관중석 특정 구역으로 다가가 일부 팬들을 향해 그라운드로 내려오라는 손짓을 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현재 토트넘 1군 내부에는 시즌 중반 성적과 팀 상황에 대한 좌절감이 감돌고 있으며, 반더벤 역시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토트넘이 이적을 허용할 경우 프리미어리그 내 매각은 피하고 싶어 해 바르셀로나가 상대적인 이점을 가질 수 있지만, 반더벤의 계약이 2028년까지 남아 있는 만큼 주도권은 여전히 토트넘에 있다.

 

사진=반더벤 SNS, 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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