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오타니, “MLB 선수에 대한 정의를 다시 쓰다” 美 언론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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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1월 13일, 오전 05:45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슈퍼스타'로 성장한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선수에 대한 정의를 다시 쓴다”며 미국현지 언론이 집중 조명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주말 “오타니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순간, 메이저리그는 단순히 한 명의 슈퍼스타를 영입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선수가 어디까지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 자체를 다시 던지는 존재를 받아들였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어 “오타니가 다저스 조직 내에서 누리는 전례 없는 자율성이 향후 메이저리그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선수와 팀 성적 그리고 흥행을 넘어 권한과 신뢰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다저스에서 단순한 연봉 수령자가 아니다. 그는 훈련 방식, 재활 일정, 경기준비 루틴, 심지어 조직의 장기적인 방향성에도 실질적으로 존중을 받는 존재라고 한다. 이는 다저스 프런트 오피스가 오타니를 관리한다기 보다는 오타니와 협업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구조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 설정은 기존 메이저리그 문화에서 극히 이례적이다. 전통적으로 구단은 통제하고, 선수는 이를 따른다. 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선택할 권리와 더불어 설계에 참여할 권리를 동시에 부여했다고 매체가 보도했다.

다저스가 오타니와 맺은 10년 7억 달러 계약은 그 자체로도 역사적이지만 진짜 파장은 대부분의 연봉을 유예했다는 선택에서 발생한다. 그리고 이 결정으로 다저스는 단기 페이롤 압박을 줄였고, 추가 스타 영입이 가능한 유연성을 확보했으며 지금 당장 우승 창을 최대한 넓힌다는 전략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중요한 점은 이 구조가 구단의 요구가 아니라 오타니 스스로의 의지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이다. 즉, 오타니는 조직 운영의 ‘해결사’ 역할까지 자처한 셈이다.

오타니의 이러한 활약으로 인해 앞으로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는 선수들이 연봉 총액 뿐만 아니라 ‘훈련 자율성’, ‘출장.재활 결정권’, 그리고 ‘조직비전 공유 여부’ 등의 문제도 협상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예상했다.

이 같은 협상카드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선 이미 익숙한 흐름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선 오타니가 첫 문을 연 케이스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구단이 이를 따라할 수는 없다. 그러기 위해선 장기적인 재정의 안정성과 테이트.의료.육성 인프라도 필요하고, 스타 선수와의 신뢰 구축경험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는 오타니였였기 때문에 가능했고, 다저스이기 때문에 실행될 수 있었다”며 “다저스에서 시작된 이 실험은 몇 년 뒤 메이저리그 표준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오타니만의 유일한 사례로 남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오타니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선수’라는 단어의 무게는 분명히 달라졌다”고 매체는 판단했다.

사진=오타니 쇼헤이©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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