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턴 다음은 클레멘트… 미국 WBC 로스터, 빈틈부터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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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1월 14일, 오전 09:46

(MHN 이주환 기자) 벅스턴 합류 소식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어니 클레멘트까지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미국의 WBC ‘왕좌 탈환’ 로스터가 내야부터 빠르게 촘촘해지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어니 클레멘트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미네소타 트윈스 바이런 벅스턴의 합류를 공식 발표한 직후, 하루 만에 추가 승선 소식이 이어지면서 대표팀 구성 작업에도 탄력이 붙는 분위기다.

미국은 지난 2023년 WBC 결승에서 일본에 패하며 ‘왕좌’를 내줬다. 이후 지난해 시즌 중부터 대표팀 명단을 차근차근 쌓아왔고, 오는 3월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엔트리 윤곽도 선명해지고 있다. 이번 클레멘트 합류는 그 흐름이 ‘이름값 경쟁’이 아니라 ‘뎁스 설계’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클레멘트는 2017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32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의 지명을 받았고, 2021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2시즌 중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거쳐 2023년 토론토로 이적한 뒤 존재감을 키웠다.

재작년 139경기 114안타 12홈런 51타점 타율 0.263 OPS 0.692로 두각을 드러냈고, 지난해엔 157경기 151안타 9홈런 50타점 83득점 타율 0.277 OPS 0.711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18경기 30안타 1홈런 9타점 13득점 타율 0.411 OPS 0.978을 기록하며 단기전에서의 임팩트를 남겼다.

클레멘트가 가세하면서 미국은 내야 운영 폭을 넓혔다. 클레멘트는 대타 요원 또는 주전 3루수로 뛸 것으로 예상되는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뒤를 받칠 자원으로 전망된다.

단기전은 주전급 화력만큼이나, 경기 중후반 대타-대수비-대주자 카드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 미국이 ‘필요한 역할’에 가까운 내야 자원을 연쇄적으로 채우는 이유도 여기에 맞닿아 있다.

야수진은 이미 외야에서도 굵직한 이름이 더해졌다. 커리어에서 '건강'이 가장 걸림돌인 벅스턴은 지난해, 2017년 이후 무려 8년 만에 규정 타석에 도달하는 등 126경기에 출전해 129안타 35홈런 83타점 97득점 24도루 타율 0.264 OPS 0.878의 성적을 남겼다. 여기에 작년 31홈런-35도루를 기록한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 합류까지 더해져 외야 뎁스도 한층 두터워졌다.

마운드 역시 ‘최강팀’ 구상에 맞춰 이름이 나열된다. 미국은 지난해 아메리칸-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원-투 펀치를 맡을 예정이며,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조 라이언(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타선에선 애런 저지가 캡틴으로 팀을 이끌고, 지난해 60홈런을 기록한 칼 롤리가 포수로 이름을 올렸다. 브라이스 하퍼, 카일 슈와버(이상 필라델피아 필리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벅스턴 합류에 이어 클레멘트까지 이어진 연쇄 승선은 미국이 그 답을 ‘뎁스 강화’에서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WBC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미국의 로스터는 더 촘촘해질 전망이다.
 

사진=토킨 베이스볼 SNS, MLB SNS, cleveland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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