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만에 첫 올림픽 정혜선, 유일한 루지 한국 대표로 밀라노 간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1월 14일, 오전 09:53

밀라노 동계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정혜선(31·강원도청). (대한루지경기연맹 제공)

루지 국가대표 정혜선(31·강원도청)이 다음 달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은 13일 국제루지연맹(FIL)의 출전권 배분에 따라 정혜선의 루지 여자 1인승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혜선은 앞서 열린 올림픽 쿼터 대회에 꾸준히 출전했고, 이에 따른 국가별 쿼터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다음 달 개막하는 밀라노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루지 종목에 출전한다.

루지는 봅슬레이, 스켈레톤과 함께 동계 올림픽 '썰매' 종목 중 하나다. 봅슬레이가 앉아서, 스켈레톤이 머리가 앞으로 향하게 타는 반면 루지는 발이 아래쪽으로 오도록 누워서 탄다.

정혜선은 2014년부터 국가대표로 발탁돼 왔지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지 여자 1인승에선 '특별 귀화'로 태극마크를 단 아일린 프리쉐가 절대 강자로 군림해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에 연속 출전했다.

아일린 프리쉐가 현역에서 물러난 가운데 정혜선이 기회를 잡았다. 그는 김지민(한국체대), 신유빈(용인대) 등 후배들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유럽 전지훈련 등을 통해 올림픽 출전을 노렸고, 3수 끝에 꿈의 무대에 서게 됐다.

정혜선은 "오랜 기다림 끝에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통해 비인기 종목인 루지를 국민들에게 더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임순길 대한루지연맹 회장은 "지난 2022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많은 선수들이 은퇴하면서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연맹은 가능성 있는 유망주들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것이며, 정혜선과 같은 베테랑 선수들의 지원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루지 대표팀은 25일 시즌 마지막 월드컵 대회를 마친 뒤 곧장 이탈리아로 이동해 올림픽을 준비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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