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민재 코치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14/202601141729775577_6967559cbab5b.jpg)

[OSEN=조형래 기자] 황망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드림팀 총괄 코치를 맡기로 했던 김민재 코치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2024년 2월, 괌 스프링캠프 도중 건강 악화로 조기 귀국했던 김민재 코치는 당시 대학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담낭암 진단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 부임과 함께 친정팀 롯데로 돌아온 김민재 코치는 제대로 된 코치직을 수행할 수 없었다.
하지만 독한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야구장을 멀리하지 않았다. 꾸준히 출근하면서 선수들을 독려했다. 상태가 호전되면서 2군 김해 상동구장으로 출근해 젊은 선수들을 지도했다. 지도자로서 열정을 잃지 않으며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암세포가 치료하기 까다로운 위치에 발견이 되면서 화학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했다. 독한 항암 치료를 견뎌내면서 상태가 꽤나 호전됐고 2025년에는 다시 1군 현장에서 코치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에는 2군으로 내려가면서 김태형 감독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민재 코치의 상황을 고려한 김태형 감독의 배려이기도 했다.
호탕하게 선수들과 허물없이 지냈고 때로는 군기반장으로 호랑이 코치가 되기도 했다. 선수단과 사령탑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자연스럽게 해내면서 많은 지도자들고 선수들에게 신망이 두터웠다.
하지만 그의 열정을 암세포가 앗아갔다. 야구계의 훌륭한 지도자를 잃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롯데 구단은 김민재 코치의 상태를 확인했고 많이 호전됐다는 판단 하에, 드림팀(잔류군) 총괄 코치로 임명했다. “1월 초까지만 해도 직접 뵙고 괜찮다고 하셨다”라는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렇기에 지난 6일 발표된 2026년 코칭스태프 명단에 김민재 드림팀 총괄 코치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약 2주도 안되는 시간에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는 소식이 들렸고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아직 자신의 꿈을 펼치기도 전, 열정을 그라운드에 묻어두고 김민재 코치는 하늘의 별이 됐다.![[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가 2024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3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 괌으로 출국했다. 롯데에 합류한 김민성과 김민재 코치가 출국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1.31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14/202601141729775577_6967559fdc2d4.jpg)
롯데 구단은 SNS 계정을 통해 ‘롯데의 영원한 거인, 김민재 코치님을 기역하며,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신 뜨거운 열정과 선수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추모의 글을 올렸다. 롯데 선수단은 15일 단체 조문을 할 예정이다.
고인은 부산중앙초-경남중-부산공고를 거쳐서 1991년 고향팀 롯데에 입단했다. 당시 김민재는 연봉 400만원 연습생으로 입단했다. 하지만 롯데와 한국 야구계의 굵직한 역사 속에는 모두 김민재 코치가 있었다. 1992년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우승 시즌에도 활약했고 1993년부터 주전 선수로 본격적으로 도약했다. 1995년과 1999년 등 최근 롯데의 마지막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활약한 이력이 있다.
2001년 시즌이 끝나고 4년 10억원으로 SK 와이번스로 이적했고 2005년 시즌이 끝나고는 다시 한 번 FA 자격을 취득해 4년 14억원에 한화 이글스와 계약하기도 했다. FA 자격으로 팀을 두 번 이상 이적한 최초의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후 2009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프로 통산 2113경기 타율 2할4푼7리 1503안타 71홈런 607타점 696득점 174도루 출루율 3할9리 장타율 .331의 성적을 기록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팀의 기적을 일군 멤버이기도 했다.
2009년 은퇴 이후 2010년부터 한화 이글스 수비 작전 코치, KT 위즈 수비 코치를 맡았고 2017년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와 절친 조원우 감독과 함께 정규시즌 3위로 가을야구를 이끌기도 했다. 당시 수비 코치로서 롯데 수비를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롯데 코치직에서 물러난 김민재 코치는 이후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고 두산 베어스로 이동했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김원형 감독을 따라서 SSG 랜더스의 수석 및 수비, 작전코치를 맡기도 했다. 2024년부터 김태형 감독과 재회하며 고향으로 돌아왔다.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16일 오전 11시, 장지는 영락공원이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