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존재감 폭발' 제2의 손흥민 이적, 승자는 홀란, 패배자는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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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1월 15일, 오전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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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새 공격 옵션, 앙투안 세메뇨(26)가 이적 효과를 빠르게 증명하고 있다. 아직 프리미어리그 데뷔도 치르지 않았지만, 그의 존재감은 이미 승자와 패자를 가르고 있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앙투안 세메뇨가 맨체스터 시티 이적 후 연이어 골을 터뜨리며 6,250만 파운드(약 1,233억 원)의 이적료를 빠르게 상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겨울 본머스에서 세메뇨를 영입했다. 세메뇨는 FA컵 3라운드 엑스터 시티전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출발했고, 이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으며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된 추가 득점까지 포함하면, 존재감은 더욱 뚜렷했다.

BBC는 "세메뇨는 스스로를 '강하고, 빠르며, 결정적인 선수'라고 표현했다"라며 "이 마지막 요소는 이번 시즌 맨시티의 우승 경쟁에서 특히 중요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세메뇨는 경기 후 "완벽한 환경이다. 모두가 최고를 원하고 있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자신감을 얻고 있다. 웃으면서 축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BBC는 세메뇨 이적의 부수적인 효과를 전했다. '승자'와 '패자'로 나눴다.

승자 – 맨시티와 엘링 홀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BBC의 분석에 따르면 가장 큰 수혜자는 단연 맨시티다. 올 시즌 득점 부담은 주로 엘링 홀란에게 쏠려 있었다. 홀란은 클럽과 대표팀을 합쳐 34경기 39골을 기록 중이지만, 최근 6경기에서 1골에 그치며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세메뇨는 본머스 시절 올 시즌 리그에서만 10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홀란은 이제 득점 부담을 나눌 수 있는 파트너를 얻었다"라고 평가했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세메뇨의 활용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지를 크게 넓힌다.

맨시티 주장 베르나르두 실바 역시 "아주 좋은 선수이자 팀에 잘 어울리는 인물"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절반의 승자 – 본머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AFC 본머스 역시 완전한 패자는 아니다. BBC는 "본머스는 3년 전 1,000만 파운드에 영입한 선수를 고액에 매각하며 막대한 수익을 남겼다"라고 전했다. 다만 딘 하위선, 일리아 자바르니, 밀로시 케르케즈, 당고 와타라에 이어 또 하나의 핵심 자원을 잃으며 전력 누수가 이어진 점은 부담이다.

패자 – 맨유와 경쟁자들

가장 뼈아픈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세메뇨는 한때 맨유 이적설이 강하게 돌았지만, 결국 라이벌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BBC는 "맨유는 감독 경질과 임시 체제 속에서 또 하나의 목표를 놓쳤다"라고 짚었다.

리그 선두 아스날 역시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우승 경쟁에서 추격자인 맨시티가 확실한 공격 옵션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내부 경쟁도 불가피하다. 오른쪽 측면 자원이 넘쳐나면서 오스카 보브나 사비뉴 중 한 명은 이적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사비뉴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2골 3도움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세메뇨는 오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BBC는 "그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이미 웃고 있고, 경쟁자들은 긴장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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