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했던 추억 가슴에...” 이대호, 김민재 코치 별세에 깊은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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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1월 15일, 오전 09:40

[OSEN=김성락 기자]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2022 블루베리NFT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이 열렸다. 이대호가 레전드특별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2.12.02 /ksl0919@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타자 최초 영구결번 레전드인 이대호가 김민재 롯데 드림팀 총괄 코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를 거치며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족적을 남긴 김민재 코치는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암 투병 중이던 그는 갑작스러운 병세 악화로 끝내 야구팬 곁을 떠났다.

롯데 구단은 14일 “김민재 코치가 별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민재 코치는 현역 시절은 물론 지도자로서도 한국 야구 발전에 헌신해온 인물이다.

이대호에게 김민재 코치는 잊을 수 없는 선배였다. 이대호가 프로 무대에 데뷔한 2001년 롯데에서 함께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동료로 금메달의 기쁨도 함께 나눴다. 이대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함께했던 추억 가슴속에 남기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선배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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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코치는 KBO리그 통산 2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7리(6088타수 1503안타), 71홈런, 607타점, 696득점, 174도루, OPS .640을 기록했다. 화려함보다는 안정감이 돋보인 수비형 유격수의 상징적인 존재였다.

1991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곧바로 1군에 데뷔한 그는 1995년부터 확고한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으며 팀의 중심을 이끌었다. 1995년과 1999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고, 2001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SK와 4년 10억 원에 계약했다.

SK에서도 변함없는 수비력을 앞세워 팀 내 핵심 역할을 수행한 김민재 코치는 2005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획득했고, 한화와 4년 총액 14억 원에 계약하며 이적했다. 이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FA 두 차례 이적’ 기록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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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열린 WBC 초대 대회에서는 국가대표 유격수로 선발돼 한국의 4강 진출에 기여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9년을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에는 한화를 시작으로 두산, KT, 롯데, SSG 등 여러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해 롯데 수석코치를 맡았고, 올해는 드림팀 총괄 코치로 후배 양성에 힘썼으나 건강 악화로 끝내 현장을 떠나게 됐다.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 40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30분이다. 장지는 영락공원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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