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구단 창단 기념식에서 2026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6.1.15/뉴스1 © News1 이상철 기자
'김원형호'로 새출발하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분골쇄신의 각오로 2026시즌 도약을 다짐했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창단 기념식을 진행했다. 고영섭 대표이사, 김원형 감독, 주장 양의지 등 선수단과 프런트가 참석해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를 다졌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시즌 61승 6무 77패로 9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국민 타자' 이승엽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시즌을 마쳤다.
이에 두산은 2022년 SSG 랜더스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김원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또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는 박찬호(4년 80억 원), 이영하(4년 최대 52억 원), 최원준(4년 최대 38억 원), 조수행(4년 최대 16억 원) 등 4명과 계약하며 총액 186억 원을 투자했다.
옵트 아웃(잔여 계약 파기)을 행사한 홍건희가 떠났지만, 두산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베테랑 전천후 투수 이용찬을 영입하며 공백을 메웠다.
고영섭 대표는 "우리는 지난해 9위에 그쳤는데, 불과 얼마 전까지 왕조 시대를 보냈던 두산으로선 인정하고 싶지 않은 아쉬운 성적표였다"며 "더는 물러날 데 없던 구단은 모든 걸 바꾸기로 결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두가 인정하는 업계 최고의 지도자를 모셔왔고, 우리 코치진은 10개 구단 중 단연 드림팀이라 자부한다. FA 시장에서 과감한 투자를 했고 외국인 선수도 안정보다 변화를 택했다"고 덧붙였다.
고영섭 두산 베어스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구단 창단 기념식에서 2026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6.1.15/뉴스1 © News1 이상철 기자
고 대표는 "구단은 뼈를 깎는 각오로 임한 만큼 이제 선수단이 움직여줘야 할 시간이다. 계획은 구단과 코치진이 세울 수 있지만, 이를 완성하는 건 선수의 몫"이라며 "유니폼과 이름을 뺀 모든 걸 바꾼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롭게 두산 지휘봉을 잡은 김원형 감독은 첫 시즌에 우승을 목표로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과정이 중요하다. 스프링캠프에서 각 파트에서 잘 준비해야 올 한 해를 잘 치를 수 있다"며 "모두 한마음으로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우승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장으로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양의지는 "주장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구단, 선수단과 잘 소통하겠다"고 했다.
양의지는 "지난해 너무 아쉬운 시즌을 보냈지만, 올해는 모든 선수가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좋은 성적을 낼 거라 믿는다. 9위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 가을야구 마지막까지 팬들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두산 선수단은 오는 23일 호주 시드니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나 2026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