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양진희 기자) 전 영국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리스 프레스코드가 오는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강화 게임(Enhanced Games)’에 참가한다는 의사와 함께 경기력 향상 약물은 복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레스코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매체 BBC 라디오4의 ‘월드 앳 원(World at One)’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까지 어떤 물질도 복용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강화 게임은 기존의 도핑 규정과는 다른 기준을 따르는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이벤트로, 선수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약물을 의학적 감독 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프레스코드는 이번 대회에서 약물을 사용할지 여부는 참가자 개인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이것이 선택 사항이라는 사실을 잘 모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경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프레스코드는 “12~15년간 규정 위반 없이 깨끗하게 경쟁해 왔으며, 그 상태에서도 여러 차례 10초 미만의 기록을 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가능성 자체는 흥미롭지만, 100m 준비의 핵심은 아니다”며, 자신의 경쟁력은 철저한 준비와 기술에 있다고 밝혔다.
강화 게임 참가 결정 이후 영국육상 측은 그의 결정에 “실망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프레스코드는 “영국육상과 나쁜 감정은 없다”며 “그들이 모든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프레스코드는 “나는 단순히 지원이 부족해서 은퇴한 것”이라며 “수많은 스폰서와 에이전시, 관계자들에게 연락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기회가 없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강화 게임은 참가비와 보너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2월에는 그리스 수영 선수 크리스티안 골로메예프가 해당 대회 후원으로 열린 미국 내 이벤트에서 비공식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100만 달러의 상금을 수상한 바 있다. 다만 그의 기록은 세계수영연맹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한편, 강화 게임은 다가오는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 대회를 “안전하고 투명한 기량 향상을 통해 인간의 잠재력을 기념하는 무대”라고 소개하고 있다.
사진=프레스코드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