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민호 "은퇴 전 마지막 우승 목표로 내 한계에 도전할 것"

스포츠

뉴스1,

2026년 1월 15일, 오후 04:52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권혁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41)가 선수 생활의 마지막 목표인 '우승'을 올해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민호는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삼성의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령 괌으로 출국했다.

삼성 본진은 다음 주 출국하지만, 강민호는 선배 최형우, 후배 류지혁과 함께 먼저 나가 몸을 만든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강민호는 "캠프를 나가는 길은 언제나 설렌다"면서 "올해는 우승이라는 강한 목표를 가지고 떠나기 때문에 좀 더 신바람이 난다"고 했다.

강민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원소속팀 삼성과 계약 기간 2년 최대 20억 원에 계약하며 KBO리그 최초로 4번째 FA 계약을 맺었다.

그는 "은퇴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빨리 우승 반지를 끼고 싶은 생각"이라면서 "계약 기간이 2년 남았는데, 올해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내 한계에 도전한다는 각오"라고 했다.

올해는 강민호의 오랜 바람이 이뤄질 만한 '적기'다. 삼성은 오프시즌에서 최형우를 영입했고, 강민호를 비롯해 우완 이승현, 김태훈 등 '집토끼'도 모두 잔류시켰다. 또 트레이드로 박세혁, 2차 드래프트에선 장승현을 영입하는 등 백업포수도 보강했다.

강민호는 "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부상만 없다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캠프에서도 내가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아도 모든 선수가 확실한 동기를 가지고 열심히 준비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올해로 41세가 된 강민호는 여전히 팀의 굳건한 주전 포수다. 현재까지 통산 2496경기에 뛰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새 시즌 2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 News1

그러나 강민호는 '당연한 주전'은 없다고 강조한다. 그는 "몇 년 전부터 후배들과 경쟁해서 내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박세혁과 장승현이라는 좋은 포수도 왔기 때문에 밀리지 않아야 한다. 개막전부터 선발 포수로 나갈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후배 포수들에게도 강한 경쟁의식을 가질 것을 독려했다. 강민호는 "항상 이야기하지만, 내가 은퇴하길 바라지 말고 나를 뛰어넘어서 나를 은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절친한 선배 최형우와 한 팀에서 뛰는 것 또한 강민호에겐 신선한 자극이다. 사석에선 자주 만나는 각별한 사이지만, '팀 동료'로 시즌을 치르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강민호는 "한 팀에서 뛰게 될 날이 올 줄 몰랐는데 신기하다"면서 "당장 내일부터 함께 훈련하는데,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최)형우형이 오니까 확실히 우리 팀 중심타선이 묵직해질 것 같다"면서 "경기 전 선발 라인업부터 기선 제압이 될 것 같다. 확실히 파괴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민호는 전날 별세한 김민재 롯데 자이언츠 코치에 대한 추모의 마음도 전했다.

전날 부산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는 강민호는 "김민재 코치님은 내가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신 지도자"라며 "하늘에선 편안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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