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3 대표팀이 13일 사우디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경기장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패한 뒤 허무해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민성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이 8강까지 오르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 7일 이란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답답한 경기력 속에 ‘유효 슈팅 1회’에 그치며 0-0으로 비겼다. 지난 10일 레바논과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내주는 등 1-2로 끌려가다가 4-2로 힘겹게 이겼다. 레바논이 조 최약체로 평가된 걸 고려하면 승리에도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불안불안하던 이민성호는 결국 13일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너졌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유효 슈팅 1회에 그치며 0-2로 졌다. 조별리그 탈락 위기까지 몰렸으나 레바논이 이란을 잡은 이변을 연출하며 멋쩍게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 U-23 대표팀이 13일 사우디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경기장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패한 뒤 허무해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 위원은 “우즈베키스탄이 이번 대회 선수단을 U-23이 아닌, U-21로 더 어린 연령대로 꾸렸다”면서 “연령별 대표팀은 A대표팀의 근간인데 지금의 경기력을 보면 몇 년 후 A대표팀의 경기력이 우려된다”고 우려했다. 상당수 축구 팬들은 “8강 진출 당했다”, “어부지리 8강”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가까스로 토너먼트 무대에 오른 이민성호의 상대는 호주다. 호주는 D조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호주 U-23 대표팀 간 전적에서 9승 4무 3패로 우위다. 하지만 이민성호는 국내에서 치른 호주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민성 감독은 “호주는 조직력과 공수 균형이 좋고, 신체적으로도 뛰어난 팀”이라면서도 “잘 준비해서 태극마크가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왼쪽부터)이건희,이찬욱,강성진,이현용이 10일 사우디 리야드의 알 샤바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민성호는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대표팀의 목표는 4연속 금메달이다. 금메달을 따려면 일본, 우즈베키스탄, 호주 등을 모두 꺾어야 한다. 이 위원은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느낀 게 많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