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대한민국 농구 에이스 이현중(26, 나가사키)이 일본프로농구를 평정했다.
이현중은 2025-26시즌 일본프로농구 B1리그 나가사키 벨카에 아시아쿼터 자격으로 입단했다. NCAA, G리그, 호주프로농구 우승 등 다양한 해외경험을 가진 이현중은 일본프로농구에도 금세 적응했다.
전반기 이현중의 성적은 그야말로 완벽하다. 외국선수 3명 보유, 2명 동시출전의 일본은 상대적으로 공격기회가 더 적다. 그럼에도 이현중은 공수에서 존재감을 감출 수 없었다. 이현중은 팀의 주전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리그 전체에서도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현중은 30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나와 경기당 27분 58초를 뛰면서 17.2점(리그 전체 21위, 아시아쿼터 1위), 경기당 3점슛 성공 3.3개(전체 1위), 3점슛 성공률 46.9%(20경기 이상 출전선수 중 3위), 6.1리바운드, 2.7어시스트, 1스틸, 0.5블록슛의 완벽한 성적을 거뒀다.

나가사키의 에이스는 경기당 22.8점을 넣는 스탠리 존슨이다. 존슨이 경기당 17.1개의 야투를 시도하고 있다. 또 다른 외국선수 자렐 브렌틀리도 경기당 13.6개의 야투를 시도하며 16.1점을 넣고 있다.
일본은 외국선수들 비중이 높다보니 이현중이 팀내서도 제한적인 공격기회를 가진다. 이현중은 경기당 야투 10.7개를 시도하지만 17.2점을 넣고 있다. 말도 안되는 성공률이다. 이현중의 2점슛 성공률은 무려 73.2%에 달한다. 실수 없이 거의 모든 슛을 다 넣는 수준이다.
공격만 잘하는 것도 아니다. 이현중은 수비에서도 엄청난 에너지를 쏟고 있다. 장신포워드가 부족한 일본에서 202cm의 신장에 3점슛까지 정확한 이현중은 재앙이다. 이현중은 일본진출 후 돌파에 이은 골밑 마무리 능력도 부쩍 향상됐다. 이현중이 좋은 패스를 빼주다보니 동료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사진] 나가사키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16/202601160011778832_69690413394d4.png)
결국 나가사키는 전반기 27승 3패, 승률 90%의 만화 같은 성적을 거뒀다. 2015-16시즌 73승으로 NBA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던 골든스테이트의 승률이 89%였다. 나가사키는 전반기에만 11연승, 12연승을 경험했다.
외국선수를 제외하면 이현중보다 득점을 잘하는 일본선수가 18.8점의 토미나가 게이스케 단 한 명이다. 그럼에도 이현중은 B리그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했다. 아무래도 한국선수라 일본에서 올스타투표에서 많은 표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팀에 유다이 바바라는 확실한 스타가 있다는 점도 이현중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현중은 16일 안방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아시아 올스타로 선정됐다. 17일 올스타 본경기에서는 3점슛 컨테스트 출전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현중은 휴식기 장염에 걸려 3점슛 컨테스트 출전은 불발됐다. 이현중은 일단 15일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이현중이 대활약을 펼치면서 일본으로 ‘농구여행’을 떠나는 직관러들도 늘어나고 있다. 5800명을 수용하는 나가사키 해피니스 아레나는 예매분이 5분 만에 매진되는 인기구단이다. 그럼에도 한국팬들은 어떻게든 입장권을 구해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이현중 소속사가 기획한 한국팬 40명 단체관람 이벤트도 조기에 매진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축구의 손흥민에게나 볼 수 있었던 일이 농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이현중의 활약은 ‘어메이징’ 그 자체다. 나가사키는 24일 삼원 네오피닉스 원정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이현중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통합우승까지 노린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