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의 김시우가 2026시즌 개막전에서 불안한 출발을 이겨내고 기어코 언더파 성적을 만들어 내는 뒷심을 보였다.
김시우가 PGA 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 17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공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사진=AFPBBNews)
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2번홀(파4)까지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그 뒤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7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어나면서 다시 보기를 적어냈고 8번홀(파4)에서도 티샷 실수가 빌미가 돼 네 번째 보기를 기록했다. 전반을 끝내기도 전에 4타를 까먹은 김시우는 순위가 100위권 이하로 밀렸다.
9번홀(파5)에서 기록한 버디가 이날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2온에 성공한 뒤 가볍게 2퍼트로 버디를 잡아내며 안 좋았던 흐름을 끊었다. 그 뒤 11번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이며 안정을 찾았고 1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완벽한 상승세를 탔다.
경기력을 되찾은 김시우는 17번홀(파3)에선 약 2.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40야드 지점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8m에 붙인 뒤 버디를 넣어 기어코 언더파 경기로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말 LIV 골프 이적설이 돌았다. 하지만, PGA 투어 잔류를 선택하고 개막전에 출전했다.
이 대회와는 특별한 인연도 있다. 2022년 12월 결혼한 뒤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 뒤 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아내에게 트로피를 선물했다.
지난해 콘페리 투어에서 활동한 뒤 2년 만에 PGA 투어로 복귀한 김성현이 첫날 7언더파 63타를 때려 공동 3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8언더파 62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로 나선 닉 테일러(캐나다), 케빈 로이(미국)와는 1타 차다.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이승택은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공동 41위)를 적어내 순조로운 신고식을 치렀고, 김주형은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김시우와 함께 공동 5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성현. (사진=AFPBBNews)









